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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성지순례 둘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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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보리 호숫가의 숙소, Ein Gev Holiday Resort라고 하는데, 키부츠 농장에서 운영하는 리조트입니다.

첫째날 정신없이 보내고 갈릴리 호숫가에 해가 지고나서 도착했습니다. 숙소는 리조트 분위기에 편안했습니다. 식사도 훌륭했고, 마침 다른 한국 팀들을 만났는데, 한국에서 온 카톨릭 신자들이었습니다. 대게 반갑게 인사를 할만한데, 피곤해서 그런지 가벼운 눈인사정도만 한것 같습니다. 

​갈릴리 호수의 사이즈는 얼핏 레이크 타호와 비슷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수님을 배를 타고 건너편으로 가셨다는 것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호숫가 주변으로 예수님의 흔적을 찾아볼텐데, 지금 생각해보면, 거리나 이런 저런 상황을 보면, 엄청난 활동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버스로 짧게는 30분, 1시간을 이동하는 거리를 다니시면서 복음을 전했으니, 점점 예수님의 발자취에 가까이 동행하는 느낌이 듭니다.

Ep3. 갈릴리지역 순례

​샬롬 전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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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리 호수 전체가 다 보이는 샬롬 전망대입니다. 요르단 국경을 끼고, 갈릴리 동쪽 언덕을 오르면 이곳에 이릅니다. 6일 전쟁의 흔적이 아직 남아있는 골란고원을 지나서 도착했는데, 전망대 이름이 "샬롬", 평화라고 해서 인상적이었습니다.

벤탈산 Mt. Ben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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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탈산 전망대입니다. 요르단과 레바논 시리아 경계가 있는 곳입니다. 유엔 평화유지군이 주둔하다가 비워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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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탈산에서 바라본, 다메섹 도상, 호수 위쪽에 제방과 함께 길이 보입니다. 이 길이 바울이, 아니 사울이었을때 예수를 따르는 자들을 핍박하기 위해 가던길입니다.

샬롬 전망대를 지나서 벤탈산 까지 가는 길은 한적함과의 동행이었습니다. 농사지역을 지나기는 하지만, 6일 전쟁 이후에 소위 전방지역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마치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지나간 것처럼 분단된 대한민국이 떠오르는 지역을 지나서 벤탈산에 올랐습니다. 이 전망대에서 헐몬산, 요르단과 시리아의 다메섹이 보이는, 얼마전에 시리아 내전으로 고통 받았던 그 자리, 사울이 바울로 거듭난 그곳. 

​점심은 헐몬산 아래에 엉뚱한 피자집에서 양고기 피자를 맛본후에 가이사랴 빌립보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이사랴 빌립보(Caesarea Philip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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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사랴 빌립보

가이사랴 빌립보는 가이사랴처럼 로마의 황제에게 봉헌된 지역 혹은 도시의 이름입니다. 마찬가지로 헤롯왕의 만든 곳이고, 여기에는 신전이 있던 곳입니다. 헐몬산에서 눈녹은 물이 풍부하게 흐르는 지역이고, 온천이 터져나오는 곳이니 아무래도 신성한 곳으로 휴양지로도 알려진 곳인 듯 합니다. 이 자리에 예수님이 방문했을때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라고 고백한 자리입니다. 당대에 유행하는(?!) 신들 사이에 베드로의 이 고백은 당연 돋보이는 고백이지만, 가이사랴빌립보에 대한 기독교적 흔적이 거의 없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텔 단 (Tel D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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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 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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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단에 가는 중에 요단강의 원류를 만났습니다. 여기서 터져나온 샘물이 요단강의 기원입니다

텔 단은 북왕국이 제사를 지냈던 곳입니다. 북왕국과 남왕국으로 갈라진후에 남유다에 예루살렘으로 제사를 지내러 가는 것을 막막기 위해 마련된 곳으로 북왕국의 제의를 책임 졌던 곳입니다. 하지만, 발굴된 제의터는 율법에 맞지 않게 만들어진 제의 터였습니다. 성전을 짓기 위해 마련된 규례를 하나도 지키지 않았던 것이죠. 

갈릴리 유람선 

갈릴리 호숫가 유람선 체험은 예수님이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로 건넜던 순간을 잠시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배가 출발하면 순례객의 국기를 계양하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이 재미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이런 전통이 생겼는지 모르지만, 예수님의 흔적을 찾아나선 우리들에게 이 멀리 한국에까지 복음이 전해졌다는 것은 아마 예수님도 놀랄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정을 마무리 하는 시간이라 석양과 함께 아름 다운 갈릴리 호숫가 경관이 눈에 들어옵니다. 예수님의 발자취는 석양과 함께 그 시간이 곧 우리들의 시간인듯 그 순간이 깊이 우리의 삶으로 들어온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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