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님께서 이방 사람을 믿음에 근거하여 의롭다고 여겨 주신다는 것을 성경은 미리 알고서, 아브라함에게 “모든 민족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받을 것이다” 하는 기쁜 소식을 미리 전하였습니다.(갈라디아서 3:8)
요즘 한창 대통령선거 열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보통 뉴스의 헤드라인이 온통 선거이야기를 할때 그런 분위기를 느끼죠. 아마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대략 누가 유력한지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인것 같습니다.
미국의 이민정책 또한 바뀔 수 있다는 생각에 남미에서 몰려오는 이민자들이 멕시코에 4만명이 머물러있다고 하네요. 대통령이 바뀌기 전에 이민서류라도 받아놓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저희 교회 공사하는 삼진 건설의 직원중에 한명이 니카라과에서 온 난민입니다. "마이노"라는 친구인데, 기회가 되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니카라과에서 여기까지 걸어서 온 마이노는, 결혼해서 딸도 있고, 자기가 벌어서 돈을 보내주면 가족들이 풍족하게 살수 있다고 합니다.
니카라과에서 가장 고소득자가 한달에 $200정도 버는 거라고 하니까 목숨을 걸고 걸어서 미국에 오려는 이유를 알것 같습니다. 예전에 우리들도 "아메리칸 드림"이라는 것을 이야기한적이 있으니, 이 마이노의 결단은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일도 열심히하고, 배우려고 해서 삼진 사장님은 다른 직원들과 달리 무엇이든지 배우려고 하는 마이노의 자세를 높이 평가합니다.
문득, 이렇게 큰 소득 격차속에 미국이 누리는 풍요는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궁금해졌습니다. 예전에 고구마를 팔아서 선교비를 마련한적이 있는데, 한국 농장주 분이 사람을 구하질 못해 고구마가 땅에서 썩어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남미에서 노동자들이 들어와야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취지의 이야기를 한참 들었었는데, 미국 어딜 가나 건설현장, 가든정리, 웬만한 일들은 남미 노동자들이 하지 않으면 일꾼을 찾을 수 없다고 합니다.
지난번 한인총회때, "LA 가디나"에서 한식을 먹었는데, 모든 식당 주방에서 일하는 분들이 남미 분들이고 그것도 여기 웬만한 식당보다 맛있게 음식을 만드는 것에 놀랬습니다.
결국 풍요는 누군가의 희생으로 만들어지는 것이지, 그냥 스스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아마 이민자 없는 미국은 생각하기 힘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바울이 이방인 선교사가 된 이유, 그리고 이방인들이 왜 구원을 받을 수 있는지 이야기합니다. 그 근거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입니다. 아브라함의 고향은 갈대아 우르!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원지였던 한도시입니다. 거기서 하란으로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긴 여정을 살았던 아브라함은 알지 못했던 하나님의 음성만 듣고 고향을 떠난 사람입니다.
오늘날로 보면, 이란, 이라크 사람이라고 그 국적을 이야기할 수 있는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으로 유대인들에게 알려져있습니다. 이런 아브라함의 "믿음"을 인정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방인들이 구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바울의 이야기입니다.
지구촌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동안 인류는 서로가 서로를 돌보고 아껴야한다는 성숙한 생각으로 가득찬 적이 있습니다. 이제는 "돈"과 "물질"이라는 거대한 자본의 힘앞에 이런 낭만이 오래전에 사라진것처럼 느껴집니다.
유대인들이 율법에 노예가 된것처럼, 오늘날 우리들은 돈의 노예처럼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리 크게 문제될것이 없는데 그걸 문제라고 이야기하며 온통 엉뚱한 것에 신경쓰며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오늘 하루 이런 질문으로 시작합니다.
묵상
이런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요?
중보기도
박정자 권사님이 계속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이로 인해 큰 어려움이 없이 마음이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김명제 장로님도 신장에 염증이 생겨서 고생하고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열린교회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11월17일 입당감사예배가 은혜가운데 잘 드려질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