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말씀이 멸망할 자들에게는 어리석은 것이지만, 구원을 받는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고린도전서 1:18)
고린도교회는 마치 샌프란시스코와 비슷한 곳이라고 말씀드린적이 있습니다. 당시에 많은 민족이 섞여살았던 곳 그러다보니 고민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 넘쳐났던곳, 그러다보니 경계가 쉽게 넘나드는 곳이었습니다.
고린도 운하가 생길정도로 이 세상에서 저세상으로 연결하는 중간 무역지로 항구도시로 다양한 문화, 다양한 종교, 다양한 철학이 가득했던 고린도에 바울이 예수를 전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교회는 세워졌고, 고린도교회는 좀 특별한 고민들이 가득했던 교회였습니다. 일단, 교회의 분열에 바울이 집중하고 오직 복음을 전하는 것 이외에는 다른 관심이 없는 것으로 일치를 강조합니다. 다양한 이해가 있다보니, 분열과 구별짓기에 교회는 복음의 본질에서 벗어나는 것을 바울은 경계한것 같습니다.
2년 2개월만에 매년 정기적으로 만났던 목회자들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누가 우스게 소리로 군대 제대하고 다시 만나는 것 같다고 할 정도로 긴 여백을 경험한 재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펜데믹의 단절은 우리들이 서로 잘 살아내고 마침내 다시 만난 것에 대한 기쁨을 더하게 한 것 같습니다.
오랫만에 만난 목사님이 새롭게 파송 받으셨는데, 교회에 분열을 화합하라는 사명을 가지고 파송 받으셨다고 나눕니다. 처음에는 심각했는데, 적어도 자기 앞에서는 싸우지 않아요 하면서 비법을 이야기하십니다. 피클볼을 교역자들과 시작을 하고는 교인들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더니 거의 전교인이 예배를 마치고는 피클볼에 열심이라고 합니다. 서로 갈등하던 분들이 한 팀이 되어서 경기를 하다 보니까 갈등도 어느정도 해결된 것처럼 보이고, 창립주일을 맞아 전교인 피클볼 대회를 열정도로 갈등에 집중하던 교인들이 피클볼에 집중하게 되니 갈등의 대화보다는 누가 우승후보일까?를 이야기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합니다. 아마 일상의 대화를 회복하면서 갈등도 가벼워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갈등을 마주하거나, 분열을 경험할 때 합리적인 판단보다는 이미 쏟아낸 감정들에 빠져서 만만치 않은 시간을 보내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어찌할바를 모 를때 이런 뜻밖의 공통된 경험으로 심각해보였던 것들이 가벼워지고, 자칫 본질이 아닌 것에 허우적 거릴 수 있는데, 생각지 못한 방법으로 갈등이 가벼워진 것입니다.
바울은 교회, 즉 공동체의 단순함을 오늘 본문에서 피력하고 있습니다. 복음을 전하는 것 이외에 교회의 사역은 없으니, 서로 이것 저것 이 사람 저 사람편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고린도서를 읽게되는 우리들은 이런 관점으로 본문을 깊이 읽어내기를 원합니다.
묵상
갈등앞에 마주했을때 어떤 생각이 가득했었나요?
중보기도
1. 이상민 집사가 오늘 오전 7시에 결석제거 수술을 합니다. 치료와 회복이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강문종 집사님도 치주 수술이후 회복중에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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