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린도후서 3장, 9월21일 수요일



여러분은 분명히 그리스도께서 쓰신 편지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작성하는 데에 봉사하였습니다. 그것은 먹물로 쓴 것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의 으로 쓴 것이요, 돌판에 쓴 것이 아니라 가슴 판에 쓴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3:3)

바울이 꽤 문학적인 소질이 있어보입니다. “여러분이 그리스도께서 쓰신 편지”라는 표현은 시적이면서도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이런 글로 바울이 이야기하고자 한것은 드러내는 것은 결코 어떤 권위나 역할을 통해 드러내는 것이 아닌, 존재자체가 그리스도인임을 드러내는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간단한 문장같지만, 반복해서 읽다보면, “그리스도 편지”라는 존재자체가 예수 그리스도를 대표하는 존재라는 의미라는 것입니다. 이 얼마나 굉장한 해석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바울은 또한 앞서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낼 추천서는 고린도교회 교인들이 바로 자신을 증명한 추천서라고 이야기합니다. 바울이 건네는 이 문장에 우리들이 교인으로서 드러낼것이 그리 대단한 것을 통한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가 큰 의미가 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열린교회가 저에게는 저를 드러내는 존재이고, 저는 여러분들의 신앙의 척도를 드러내는 존재입니다. 약간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다른 것으로 서로를 드러낼 필요없이 목사는 목사다움으로 성도는 성도다움으로 서로를 든든히 지탱해고 드러내는 것이라는 생각에 뿌듯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물론 책임감이 더 크게 밀려오지만, 다른 관계와 달리 우리는 정말 서로를 의지하는 관계로 이 세상을 살아간다는 따뜻함이 저에게 더 크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도 빗자락에 땅이 젖고, 그 틈을 타 이른 아침 부터 사슴이 뒷마당에서 풀을 뜯고 있습니다. 가을이 깊어지고, 겨울이 되면, 이 친구들은 원래 머무는 곳에서 내려오질 않을 것입니다. 먹을 것을 찾아 여기까지 내려오는 사슴들이 적어도 제가 살고 있는 이 공간을 자신들의 든든히 무엇인가를 먹을 것을 드러내는 곳으로 여기고 편안하게 내려오는 것 같습니다. 이것을 공생이라고 부르면 그런듯합니다.


오늘 하루 혹, 스쳐가는 분들 중에 마음을 나누고 싶은 분들에게 당신의 존재가 나를 있게한다는 다소 뜬금없는 마음을 나누시면 아마 더 큰 관계의 열매는 각자의 마음에 채워질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


묵상

그리스도의 편지는 어떤 내용을 담아서 세상이 존재하는 걸까요?


중보기도

  1. 청년부 수요예배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오랫동안 연락이 없는 교우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생각나는 분들이 있다면 안부를 묻는 하루가 되시기를 바래요.

  3. 소망회 회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4. 장명숙집사님 오전 10시에 항암치료가 있어요.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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