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수태고지에 관련된 그림이 있는데, Henry Ossawa Tanner의 그림이 개인적으로 인상깊습니다. 아무래도 19세기에 활동했던 화가이다보니, 표현이 더 모던해서 그럴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태고지를 듣는 마리아의 표정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천사가 그에게 말하였다. “사가랴야, 두려워하지 말아라. 네 간구를 주님께서 들어 주셨다.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것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고 하여라. (누가복음 1:13)
오늘 읽는 본문은 수태고지에 대한 기록입니다. 마리아에게 천사들이 아들을 낳을 것이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찾아온 이 순간을 누가복음은 자세히 기록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이 수태고지에 대한 본문은 이후에 교회안에 많은 그림으로 그려집니다. 이 신비한 사건을 기록하고, 기억하고, 남기려는 노력으로 그림만큼 안성맞춤인것이 없기때문입니다.
누가복음은 특히, 세례요한의 출생의 과정을 수태고지와 함께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초대교회들은 이 누가복음을 통해 세례요한을 이해하고, 그를 따르는 추종세력들이 자연스럽게 교회에 녹아지도록 누가복음은 기자는 노력한것 같습니다. 세례요한의 부모인 사가랴와 엘리사벳의 기록은 마치 마리아와 요한의 이야기를 준비하듯 차분하게 기록되어졌습니다. “놀라지 말라”는 천사의 당부처럼 사가랴와 엘리사벳 이야기를 읽어낸 독자들은 수태고지 이야기에 놀라지 않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받아 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단순하게 예수님의 탄생이전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모든 교회들이 하나님의 계획을 미리 살펴보듯이 모든 인류를 위해 전해지는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의 이야기중에 수태고지는 하나님의 준비된 계획속에 일어난 사건으로 예수님의 탄생을 이해하도록 우리를 초대하고 있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할때, 우리들은 이 수태고지를 읽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한다는 느낌이 아닌 다시 새롭게 시작되는 힘있는 에너지를 이 본문을 읽어내면서 우리들은 확인합니다.
새해를 준비하는 우리들에게도 하나님이 말씀하십니다. “두려워 말라”
예수님의 탄생을 기억하는 우리들은 똑같은 음성을 듣습니다. "기뻐하여라, 은혜를 입은 자야, 주님께서 그대와 함께 하신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마리아야, 그대는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다.
묵상
한해를 돌아보고, 새해를 기대하는 마음을 어떻게 준비하고 계세요? 마무리에 무게가 있나요? 시작에 무게가 있나요?
중보기도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이흥철 권사님이 어제 MRI 검사를 하셨어요. 좋은 결과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다음주에 진행될 수련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좋은 날씨, 오고가는길 사고없도록 기도해주세요.
이번주 새벽예배는 성탄절로 쉽니다. 미리 말씀을 못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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