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이 모든 일이 닥쳐왔지만, 이것은 주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잘못은 우리가 저질렀습니다. 주님께서는 일을 올바르게 처리하셨습니다. (느헤미야 9:33)
오늘 본문을 보면, 느혜미야의 또다른 역할을 하나님을 변호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변호한다는 말이 어색할 수 있지만, 마치 사람들이 깊은 고난속에 하나님이 어디계시냐? 증명해봐라!라는 아우성 속에 하나님을 어떻게 증명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한 내용이 오늘 본문과 같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등장하는데 느헤미야는 여전히 하나님은 함께하셨지만, 우리들이 잘못한것이다라는 논리로 하나님을 변호합니다. 주님은 늘 올바르셨지만, 우리가 잘못한것이다!가 느헤미야가 이야기하는 하나님이 여전히 우리를 사랑하시고 은혜를 주시는 이유이고, 결국 이 모든 것을 누리지 못한것은 우리들이 잘못했기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낯설지만, 이런 노력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어집니다. 하나님이 존재하는 것을 증명하기 위한 노력은 늘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이들에게 하나님이 어떻게 존재하시는지를 증명하려는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이를 두고 지금의 사람들은 이런저런 담벽락으로 나누려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결국 하나님을 이해하려는 노력의 결과입니다.
어제 오랫만에 서킷미팅을 했습니다. 매달 지역 목회자들이 모이는 자리인데 다섯개교회 정도가 한 서킷입니다. 그중에 남자 목회자는 저 하나입니다. 이런 저런 사는 이야기를 나누며 모임을 시작했는데 여전히 녹녹치 않은 목회현장에 대한 나눔은 늘 힘겨움에 마주선 한 존재의 고민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우징 문제, 교회문제 다양한 이야기중에 모인장소를 둘러보았습니다. 109년된 Taylor Memorial UMC 흑인 전통교회로 교회 규모를 보면 많은 교인들이 모였을 것 같은 교회입니다. 오랫동안 관리하지 못해서 드러나는 흔적들이 보이고, 되도록이면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봐서는 전기료를 아끼려는 흔적이 보입니다.
본당은 스테인 글라스로 아름다웠지만, 세월과 풍파 거기에 무슨 이유인지 모르는 상황으로 인해 교회가 힘겨워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왜 이렇게 작아졌을까? 웅장했던 기억들이 사라지고 왜 교회가 예전같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 느헤미야가 답을 하고 있습니다. "잘못은 우리가 저질렀습니다"
묵상
"잘못을 저질렀다"고 하면 어떤 잘못을 저지른 것일까요?
중보기도
오린다캠퍼스 예배가 시작되고 이제 세번째 주일입니다. 이번주간은 전기공사로 분주하고 교회 본당 조명공사를 완성하려고 합니다. 잘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세요.
열린교회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영육간에 강건할수 있도록! 변화의 시기에 잘 준비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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