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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절 묵상, 12월23일 수요일



나 곧 내 영혼은 여호와를 기다리며 나는 주의 말씀을 바라는도다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내 영혼이 주를 더 기다리나니 참으로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림보다 더하도다 (시편 130:5-6)



"모든것들은 오고 가고 또 온다." 카프카의 마지막 일기에 남긴 문장입니다. 한동안 제 버킷리스트 중에 체코에 프라하를 가는 것을 우선순위에 둔 적이 있습니다. 꽤 오랫동안 꿈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어느순간에 사라졌으니, 아마 그때는 "카프카"를 동경하고 막연하게 프라하를 가는 것을 꿈이라고 이야기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은 가고 저는 더 이상 예전같이 순수할 수 없고, 주어진 현실을 살아내느라 더 이상 이런 꿈은 꾸지 않게 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 문득 카프카의 문장을 접하면 프라하에 대한 동경을 잠깐이나마 이어갈 수 있으니 완전히 사라진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책의 한 문장으로도 잃어버렸던 꿈을 되살릴 수 있으니, 기억과 연관된 여러가지 작은조각들은 잠시나마 순수하게 꿈을 꾸던 시간으로 안내하니 작은것 어느 하나 소중하지 않은게 없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졌을 때 (구두전승) 기억과 회상을 매우 중요한 신앙 행위였습니다. 예배를 드릴때 부르던 노래는 늘,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해내기 위한 노력의 산물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시편기자는 파수꾼이 아침을 기다리는 것보다 더 간절한 마음으로 주님이 오심을 기다린다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대림절의 기다림을 우리들이 특별히 기억하려고 노력하는 것은 기억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더욱 가까이에서 경험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날마다 기다림을 통해 하나님을 가까이 동행함을 확인하는 행위가 우리들이 이야기하는 신앙생활의 가장 기본적인 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기억은 우리를 주님과 더 가까이에 있게 합니다.



묵상

기억을 되살리는 것들이 있다면 어떤것들이 있으세요? 기억을 통해 잃어버린 꿈을 일으키는 것들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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