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3장-14장, 6월15일 수요일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다음은 악성 피부병에 걸린 환자를 정하게 하는 날에 지켜야 할 규례이다. 사람들이 악성 피부병에 걸린 환자를 제사장에게로 데려가면, 제사장은 진 바깥으로 나가서, 그를 살펴보아야 한다. 그 환자의 악성 피부병이 나았으면, 제사장은 사람들을 시켜서, 그 환자를 정하게 하는 데 쓸, 살아 있는 정한 새 두 마리와 백향목 가지와 홍색 털실 한 뭉치와 우슬초 한 포기를 가져 오게 한다. (레위기 13:1-4)
출애굽이후 공동체생활을 하며 광야를 행진하는데 다양한 문제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먹고 마시고 입는, 기본적인 것들도에서 부터, 오늘 본문은 전염병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염병이 발생하면 제사장이 진 밖에 나와 환자를 살피고 “부정한 것” “정한 것”을 판단해야합니다. 부정한다는 판단이 서면 격리할 수 있도록 하고, "정해지면" 다시 공동체안에서 살수 있도록 판단하는 것을 제사장들이 맡았다는 것입니다. 누가복음에서 10명의 나병환자들이 예수로 부터 치유를 받고는 “제사장에게 보이라”는 것은 치유의 완료, 즉 "정하다는" 판단은 제사장이 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것입니다.
제사장의 역할을 하나님 앞에 제사를 인도하는 것 부터 공동체 안에 부정한 것과 정한 것을 판단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제사장의 책무, 즉 전염병에 감염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서 공동체를 위해 희생하는 역할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마저도 권력처럼 제사장의 역할로 갖추게 되니 공동체안에서 “정하다” “부정하다” 한마디가 미치는 영향력은 상당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원래, 제사장이 이런 판단을 내리는 것은 공동체안에 전염병이 창궐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희생하며 돌보라는 명령입니다. 즉 율법적으로 판단이 제사장의 몫이 아니라, 율법적으로 돌보라는 것이 제사장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라는 전염병으로 거의 2년을 어렵게 보낸 우리들이 경험한 삶은 질병관리청의( CDC) 정한 원칙을 따라 전염병으로 부터 안전하게 공동체를 보호할 수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역할이 당시에 제사장이 행하였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CDC가 제공하는 원칙에 대해 불복하고 소송을 걸며 집회로 모이게 하려는 교회의 모습은 정확히 말하면 성경적이지 않은 행위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성경은 공동체를 위해 제사장은 희생을 하지만, 그 판단을 통해 공동체를 전염병으로 부터 보호하도록 그역할의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묵상
제사장의 역할과 오늘날 목회자의 역할은 어떤 공통점이, 어떤 다른 점이 있을까요?
중보기도
서광래 권사님이 일반병실로 옮기셨습니다. 회복을 위해 재활치료를 시작하신다고 합니다. 곁에서 함께하는 강현옥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이번주 주일에 임원회가 있습니다. 은혜롭게 잘 마치도록 그리고 앞오로의 계획을 잘 세워나가도록 기도해주세요.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