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를 통해 깨닫는 것은 율법이 주는 여유로움과 배려가 포함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법이다 하면 매우 깡깐하고, 팍팍하다는게 대부분의 생각인데, 레위기에서 드러나는 율법의 방향은 인간을 보호하고, 공동체를 보호하고 무엇보다 사회적인 약자들을 보호하는거까지 명시하고 있습니다.
음식법이나 제사법도 하나님을 향한 내용이 대부분이지만,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음식 보관에대한 법은 당시에 긴 시간 음식을 보관할 수 없는 상황을 충분히 고려해서 욕심을 내지 말고 바로 소비할 것을 명합니다.
추수할때도 그렇고 기타 과일을 수확할때도 가난한자들을 위해 남겨두라는 것은 율법의 넉넉함을 보여줍니다.
여기서 율법이 넉넉하다것은 삶의 방향자체가 넉넉해서가 아닌 의도적으로 철저히 준비하는 마음으로 추수할 곡식을 남기거나 과일을 남겨두라는 의미입니다. 수확을 하다가 대충 남기는 것이 아니라 정확히 얼마를 남길지를 계산해서 안좋은 것을 남기는 것이 아닌 좋은 것들을 남기라는 의미입니다.
교회에서 헌금의 의미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수입중, 일부 정확한 것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 헌금의 의미입니다. 남아서 드리는 것이 아니라, 정확하게 계획해서 하나님께 드리고, 교회공동체는 그렇게 드려진 헌금을 가지고 가난한자 어려운자 고통받는 자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헌금의 의미입니다.
율법이 우리를 자유롭게 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율법이 법으로만 작동하면 바리새인과 같은 율법주의에 빠지고 맙니다. 기억하시고 넉넉한 마음이 우리의 삶을 지배할 수 있도록 간절히 바랍니다.
묵상
넉넉한 마음이 어디로 향하고 있나요? 나자신에게만? 아니면 공동체에?
중보기도
송영랑집사, 송준영 집사 장녀 메이블의 수술을 잘 마쳤습니다. 기도에 감사드리고, 한달정도 안정을 취하면 정상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합니다.
서광래 권사님은 아직 퇴원미 미뤄지고 있습니다. 조금 상태를 더 지켜보고, 요양병원에서 재활하는 것으로 방향을 바꾼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재활을 위해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경과를 지켜본다고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질병가운데 있는 다른 분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장명숙 집사님은 곧 항암 방사선 치료에 들어가시고, 한달에 한번 예배에 나오시는 분중에 어머지가 말기 대장암이라 늘 기도하며 치료과정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의 마음이 위로와 사랑으로 함께 나눠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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