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1장, 9월13일 화요일

전에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던 여러분이, 이제 이스라엘 사람의 불순종 때문에 하나님의 자비를 입게 되었습니다. (로마서 11:30)
더위가 식어서 그런지 가을이 더 성큼 다가온것 같습니다. 어제는 길을 걷다가 떨어지는 낙엽들이 더 눈에 띈것을 보고는 내 감각보다 자연이 더 예민하게 계절에 반응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가끔 어둑해질때 교회에 갈 일이 생길때가 있습니다. 아무도 없는 예배당에 잠깐 앉아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맞은편 식당에서 밤늦게까지 야외에서 식사를 하는 사람들을 풍경을 관찰할때가 있습니다. 저마다 반가움에 웃음이 넘쳐나다 보니까 늦은시간까지 식당에 사람들이 가득한것 같습니다. 음식은 맞있어야 식당에 사람이 모이는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즐거워하며 식사할 수 있는 곳이다 보니 더 사람들이 붐비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두가지 생각을 품고 잠자리에 누웠을때, 하루 그래도 이 두가지를 깨닫고 잠드는 것에 감사했습니다. 오랜 친구와 월요일이면 잠깐 줌으로 교제를 하는데 이 친구의 늘 반복되는 말이 “시간이 빠르다” “벌써 9월이야!”뭐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니, 그래도 하루를 마무리할때 무언가를 가득 안고 잠드는 것 같아 마음이 가득찬듯한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이유일것 입니다.
이런 생각의 끝은 아침마다 묵상글을 읽는 성도들이 최소한 하루를 시작할때, 아니 아침에 분주한 가운데서도 읽는 재미가 있고, 마음에 작은 선물이 되는 나눔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망을 담게 되었습니다. 성경말씀이 전해지는 내용들은 가끔 생각을 잠재우는 막연함이 생각을 움켜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말씀을 기본으로 하루를 단단히 시작한다면 그것 만큼 행복한게 없겠다는 생각이 든것입니다.
바울의 이야기로 들어가보면, 바울은 감람나무에 돌감람나무를 접붙이는 비유로 유대인과 이방인의 관계를 정리하고 있는 본문을 읽을 수 있습니다. 이방인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바울은 다양한 유대인들의 율법적인 도전들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 도전앞에 바울이 마주하는 것은 불평 혹은 차별 그리고 너머에 있는 뿌리깊은 우월감과 넘어설 수 없는 경계에 마주해야했을 것입니다. 이런 바울이 전하는 감람나무에 접붙임하는 이야기는 참으로 탁월한 논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뿌리에서 자라는 감람나무는 틀림없이 좋은 감람나무 열매를 냊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돌감람나무를 접붙이면 비록 돌감람나무일지라도 뿌리를 통해 전해지는 자양분을 통해 좋은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은혜를 이런것입니다.
이번주는 불의한 청지기에 대한 비유가 담긴 누가복음 본문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불의한 청지기의 비유의 방향도 이런 은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인것 같습니다.
본인이 어떤 삶을 살아왔든 아직 정해진것은 없고 앞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통해 어떤 삶을 살아가냐에 따라 우리들의 삶이 어떤 열매를 맺을지 결정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기억하시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묵상
어떤 열매를 소망하며 살아가시나요?
중보기도
가을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챙겨야할일, 그리고 만나야할 사람, 혹시 잊혀진 교우들이 있다면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마음을 나눠주세요.
오늘 하루 기쁨으로 열린교회 성도들이 그 마음을 가득 채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교회학교와 유스,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