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2장, 9월14일 수요일



여러분은 이 시대의 풍조를 본받지 말고,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완전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분별하도록 하십시오.(로마서 12:2)

늘 산책하는 길을 걷다가 눈에 들어오지 않던것들이 하나씩 들어올때가 있습니다. 분명, 한두번 다닌 길이 아닌데 처음 눈에 들어오니 길을 잘못왔나?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갈때 쯤, 한번도 그 쪽을 향해 시선을 돌린적이 없구나 하는 마음을 두고는 갈길을 내려옵니다.


어제는 우뚝서있는 큰 나무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한번도 본적이 없는 큰 나무! 이렇게 큰 나무인데 한번도 본적이 없었을까? 아래만보고, 길만 보다 보니, 높이 시선을 돌려본적이 없으니 큰 나무들이 하나 하나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땅에 집이 생기기전 부터 있었을 것 같은 오랜 시간을 이어서 세워져온 것 같은, 사람이 바뀌고, 잠시 쉬어가던 새들도 바뀌고, 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바뀌어가도 늘 그자리에 있어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을 그 나무, 큰 바람, 불, 지진을 이겨내고 그 자리를 단단히 지키는 나무가 눈에 들어온 순간 이런 생각들이 제 머리속에 가득 밀려들어왔습니다.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어른동화책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마 철모르고 길을 찾아 해메던 저에게 누군가가 건네준 이 책한 권은 큰나무가 눈에 띈 동시에 기억에서 툭 튀어나온 책입니다. “장 지오노”라는 프랑스 작가가 쓴 이 책의 내용은 묵묵히 홀로 양을 치던 중년의 “부피에”가 3년간 10만 그루의 도토리 나무를 심었는데, 시간이 지난후에 “부피에”의 노력때문에 울창하게 변한 동네를 보며 전쟁의 상처에도 마을이 재건되는 기적을 겸험한다는 내용입니다. 아마 이후에 누군가의 노력으로 에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진것 같은 이 이야기는 한 사람의 숭고한 노력의 결실이 결국 이후의 다른 이들에게 풍요롭게 자리한다는 내용으로 묵묵히 지금을 살아가는 삶의 중요성을 이야기해주는 것 같습니다.


순간은 가볍게 느껴지지만, 시간이 흐르면 그 순간이 만들어낸 다양한 것들이 굵고 높이 자란 큰 나무 같을 수 있습니다. 큰 나무처럼 한 공동체를 든든히 지키는 사람이 있고, 그 큰나무 같은 사람들 때문에 이후에 많은이들이 그 깊은 자양분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경이로움으로 느껴지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바울의 노력이 바로 이 큰 나무 같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든든히 교회를 품어내는 바울의 편지들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도 큰 자양분을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흔히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마음을 가지라는 말이 더 열심히 교회를 다니고, 봉사하고 헌신하라는 것으로 들릴 수 있지만, 바울이 이야기한 하나님의 마음을 품으라는 것은 “이시대를 본받지 말라”는 것에 방점이 찍혀있습니다. 이 시대를 본받지 말라는 것은 세상과 다른 삶을 살아내야하는 것으로 간단히 읽어낼 수 있겠지만, 그보다도 본받지 말라는 곧 이 시대에만 머물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안들이는 것은 “마음을 지금에만 머물러있게 하지 말고, 하나님의 꿈을 품고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삶을 살라”는 말로 읽어내는 것이 옳은 읽기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이지만, 그 순간에 마음을 두고 사는 자가 아니라, 그 너머로 이끌어가시는 하나님의 계획, 곧 하나님의 마음을 품는 존재라는 이야기입니다.

오늘하루! 하나님의 꿈을 품고 최소한 10년을 내다보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아마 큰 나무로 우리들이 우뚝 서있을 것입니다.


묵상

하나님이 지금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무엇이 있을까요?


중보기도

  1. 장명숙 집사님이 오늘 항암치료를 받으시는데, 두개의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합니다. 긴 시간 치료후 든든히 일어설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2. 오늘은 청년모임이 있습니다. 열심히 준비하는 청년들이 좋은 열매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3. 열린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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