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서 13장, 9월15일 목요일



"간음하지 말아라. 살인하지 말아라. 도둑질하지 말아라. 탐내지 말아라" 하는 계명과, 그 밖에 또 다른 계명이 있을지라도, 모든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하는 말씀에 요약되어 있습니다. (로마서 13:9)

수요모임이 끝나면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청년들을 라이드하기 위해 베이 브릿지를 밤에 건너게 됩니다. 늘 차량으로 가득한 베이브릿지를 예배를 마치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면 제법 속도를 낼 수 있으니 좋은 드라이브 코스로 오고가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지 않습니다. 다리를 건널때 달빛이 바다에 내려앉아 있는 것을 보면 아름답고 경이롭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샌프란시스코의 야경은 언제나 근사하게 눈에 들어오니 볼만한 것으로도 가득한듯합니다. 어쩔때는 교회에서 저희집에 가는 시간보다, 샌프란시스코에 라이드 하는 시간이 더짧을 때도 있으니 그 시간의 운전은 늘 부담이 없습니다.


늘 차량이 가득하다는 생각때문에 그리고 차가 아니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한다는 생각때문에 멀게만 느껴지던 공간이 마치 마법처럼 가까워지는 경험을 하니 나름 재미도 있습니다.


우리의 생각이라는 것은 경험으로 축적된 이야기들로 가득합니다. 안데르센이 쓴 인어공주를 디즈니가 에니메이션으로 그리고 최근에는 실사영화를 만들면서 이런저런 논란이 있는듯 합니다. 안데르센이라는 덴만크 동화작가라는 경험때문에 인어공주도 안데르센과 같은 백인이어야 한다는 고정된 생각들이 논란에 중심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동화의 내용을 보면 인어공주는 덴마크가 아닌 어느 대양, 즉 덴마크에서 멀리 떨어진 어느 바닷가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경험적 생각은 이런 변수에 취약하고 결국 선입관을 생성하게 되면 필요없는 논란에 에너지를 빼앗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때가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경험적 생각은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은 하나님께 구원받는 방법이 제한적이라는 것을 설정했습니다. 바울의 숙제는 이 경험적 생각을 돌파해서 예수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랑이 범위를 확장하는 것이었습니다. 율법적 경험은 매우 제한적인 범위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를 설정하지만, 그 율법을 넘어선 확장된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에 요약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도 이런 경험적 생각으로 선입관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교회사역에 대한 환상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고, 목회자에 대한 규정은 교회마다 다르며, 이런 모든 것을 모아서 교회분위기를 형성합니다. 개인적으로 반드시 명심해야할 것은 이런 외적 규정에 우리들이 고정되어지는 것을 늘 경계해야한다고 저는 믿습니다. 복음은 늘 고정된 것을 부셔내고, 그 너머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에 소망을 두는 것에서 복음실천이 시작된다고 확신합니다. 신앙은 우리를 옭아메는 것으로 사용되어서도 안되고,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힘으로 우리를 구원에 이르도록 이끄는 힘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합니다.


묵상

벗어나야할 경험적 생각들이 있으시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중보기도

  1. 소망회 회원들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2. 교회사역과 앞으로 진행될 년말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3. 2023년 새롭게 세워질 리더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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