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므로 그들이 너희에게 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다 행하고 지켜라. 그러나 그들의 행실은 따르지 말아라. 그들은 말만 하고, 행하지는 않는다. (마태복음 23:3)
대림절을 지나, 성탄주일을 보내고, 성탄후 첫날을 마주하는 오늘입니다. 오랜만에 묵상을 나누는데, 믿어의심치 않는 것은 대림절 묵상집을 잘 묵상하셨으리라 믿습니다. 제법 긴 시간을 보냈더니, 마태복음 묵상으로 이어지고 있네요.
마태복음 23장에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어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마음으로 보냈는데, 오늘 마주한 성경본문은 불같이 사역하시는 예수님의 말씀을 읽게 됩니다. 도덕적 윤리적인 잣대보다는 복음이 실천되기 위한 예수님의 노력을 엿볼수 있는 본문입니다. 언행일치는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필요한 삶의 자세입니다. 여기서 지적하는 그들은 신앙생활의 모양은 있지만, 실천하지 않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죠.
어제, 뉴욕주에 눈폭풍에 고립된 한인관광객들을 자기집으로 초대해, 성탄절 이브와 성탄절을 보낸 미국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 기사를 읽었습니다. 눈폭풍 예보에 미리 음식을 집안에 가득채웠고, 평소 한국음식을 좋아해서 한국양념이 준비된 집에 고립되어 기꺼이 집을 열어준 미국가족에게 진짜(?!)한국 음식을 선보였다는 이야기도 재미가 있고, 함께 풋볼을 응원하며 강제로 자기가 응원한 풋볼팀을 응원하도록 한국관광객들을 선동(?!)했다는 내용도 재미있습니다. 저는 그것보다 그 안에 담겨있는 배려와 관심에 눈이 갔습니다. 지나쳐도 될 사람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 그 넓은 마음에 박수를 보내고, 예수님의 탄생에 맞는 실천으로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이 가족에게 저와는 상관없지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신앙생활은 나와 상관없는 자에게 사랑을 나누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아직도 이것이 불편하다면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말만하고 행지 않는다"는 지적을 들을만 하죠.
중보기도
장명숙 집사님의 항암치료가 잘진행되고 있습니다. 기도에 감사드리고, 내일도 항암치료가 이어집니다. 내일부터 34명의 유스와 부모 교회학교아이들과 부모들이 스키캠프에 참석합니다. 오고가는 길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022년이 한주 남았습니다. 한해를 잘 마무리하시고, 2023년을 준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2022년 12월31일 저녁 11시에 송구영신예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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