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 땅을 너희의 소유로 준 것이니, 너희는 그 땅을 차지하고 거기에서 정착하여라. (민수기 33:53)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바로직전 애굽에서부터 요단동편에 이르기까지 여정을 간단하게 정리하고 있습니다. 마치 한 사람의 일생에 하나님이 어떻게 동행 하셨는가를 꼼꼼히 들여다 보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마침내 마주하는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에 들어가기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기억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가나안땅에 들어가기 전에 가장 우선적인 일은 가나안에 거민들을 다 쫓아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요단동편에서 서편으로 이동하는 즉시 가나안땅에 들어가는데, 이미 풍요롭고 알맞은 곳에는 가나안거민들이 거주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을 쫓아내고 정착해야하는 이유는 광야의 40년을 지나온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토착신에 오염될 수 있다는 종교적 이유가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나님과 동행하며 애굽을 지나 광야를 지나왔어도, 이스라엘이 가나안의 신에 오염된다는 것을 걱정한다는 것이 잘 이해가 가질 않지만, 이스라엘이 늘 갈등했던 문제는 이방신을 섬기는데 거리낌 없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늘 문제였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하나님은 형상을 만들수 없지만, 가나안의 이방신들은 형상을 만들고 눈에 보이는 힘이 컸습니다. 거기에 농경신이라는 가나안땅에 안성맞춤인 신의 모습은 매력적으로 느껴졌을 것입니다. 이런 정황에, 가나안 거민을 쫓아내고 정착하라는 명령은 종교적 순수성에 대한 요구였습니다.
구약성경은 투쟁과 질투의 기록처럼 보이지만, 사실 하나님의 사람을 보호하려는 고대근동의 관점이 녹아져있습니다. 대부분의 이방신들은 만들어진 신의 개념으로 자신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는 신개념이지만, 하나님은 우리들이 어찌할수 없는 이끄시는대로 순종해야하는 제법 수준있는 신앙을 요구하는 종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배경에 가나안을 들어가기 직전인 이스라엘에게 필요한 것은 하나님이 어떻게 이끄셨는지에 대한 기억! 그리고 가나안거민들을 쫓아내야하는 일을 성취해야 했습니다.
묵상
여러분들이 정착해야할 곳은 어디이고, 쫓아내야할 것은 무엇일까요?
중보기도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교회학교와 유스,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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