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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5장-6장, 8월3일 수요일



때로는 남편이 공연히 의처증이 생겨 자기 아내를 미워하는 경우에도, 여인은 주님 앞에 서야 하고, 제사장은 이 의식을 그 여인에게 행하여야 한다. 남편이 아내에게 이렇게 하여도 남편에게는 잘못이 없다. 그러나 아내에게 가 있으면, 아내는 그 책임을 져야 한다." (민수기 5:30-31)

정결함, 혹은 부정함그리고 나실인에 대한 의무가 기록된 민수기 5장-6장은 특별히 거슬리는 문장이 있습니다. 남편과 아내의 의무를 이야기하는 내용중에 “아내의 부정함”이 의심될때 여기에 의처증이 있는 남편에 대해서, 남자가 옳다는 내용입니다. 제사장이 이런 의심을 증명할 수 있도록 행하는 의식들은 마치 아내를 궁지에 몰아넣고는 없는 죄도 있는 것처럼 만들어내는 모양으로 보입니다. 특별히 제사장의 역할이 부부 관계에 까지 무게 있게 다루는 자리라고 하니까, 하나님을 대신한 심판의 무게로 이런 불합리한 판단에 남편에게는 관대하고 아내에게는 냉정한듯해 보입니다.


정결예식의 초점은 하나님앞에 거룩해지는 것, 곧 부정한 것을 벗어나 새롭게 거듭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당연히 이런 의식에는 제사장의 책임이 주어지고, 제사장은 성실이 부정한것을 정결하게 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여기에 무게를 두면, 부부간의 여자에게 묻는 정결예식은 부정함의 의심의 끝을 여성에게 겨누는 것이 아니라, 여성들이 말도 안되는 차별과 혹은 부정함을 의심한 폭력앞에 공동체가 보호하기 위해 제사장을 거쳐야 한다는 의무를 제정한 것입니다.


문장은 차별적이지만, 남편이 부정하다고 주장하는 아내를 남편이 함부로 할 수 없게 하기 위한 장치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가나안땅으로 가는 이스라엘의 여정은 이런 저런 수많은 변수 앞에 성취해야하는 거룩한 여정이었습니다. 공동체는 큰 문제로 흔들리는 것이 아니라, 아주 사소한것에 상처받고 무너지는 것을 종종보게됩니다. 부정함과 정결함은 사람을 구별하는 잣대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부정함을 곧 정결할 수 있도록 공동체가 인정하는 방법을 민수기는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작은 갈등 혹은 문제에 대한 공동체적인 책임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묵상

우리 교회도 공동체가 성취하고자하는 방향이 있습니다.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까요?


중보기도

  1. 장명숙 집사님이 오늘 오전 10시에 항암치료에 들어가십니다. 기도해주시고 용기주시기 바랍니다.

  2. 열린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부흥은 우리의 마음이 넓어지고 교회의 사역의 폭이 넓어지는 부흥을 말하는 것이고, 성장은 이런 사역들을 통해 우리들의 신앙의 성장과 믿음의 성장을 의미합니다.

  3.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여름성경학교와 내일까지 진행되는 유스수련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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