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첫날입니다. 여름을 몰아내고 가을이 성큼 온듯한 느낌입니다. 오늘 오랫 만에 야외에서 꽤 긴 시간을 보냈습니다. 교회 앞에 책상을 펼쳐 놓고는 "기쁨의 언덕"을 책상위에 올려놓으니 지나가는 사람들이 궁금해합니다. 물어보는 사람, 눈치로 무엇을 알아채는 사람.. 분주하게 다니는 사람들, 분주한 차량을 보니 마음 한편에 편안함이 몰려왔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우리들이 함께 모일 수 있을 때, 예전과 같은 일상을 보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거리 안내판이 눈에 들어오면서, 교회의 자리, 그리고 오랜 세월 이 자리에서 예배를 위해 세워진 시간의 무게와 책임들이 느껴졌습니다. 아마 우리들이 상상 못 할 여러 가지 어려움과 고난을 이겨내고 교회는 든든한 반석 위에 세워졌고, 우리도 이 반석의 역할을 이어받아 든든히 지켜 가야겠죠.
9월은 사도행전을 읽습니다. 사도행전은 누가복음과 하나의 책으로 보고 있습니다. 데오빌로에게 헌정하는 것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도들의 사역과 초대교회의 기록은 교회가 어떻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이어갔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1:8절에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라는 말씀은 초대교회가 경험한 그리고 제자들이 경험한 성령의 역사에 대한 기록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이 거룩한 사명은 "성령"의 역사가 곧 교회의 시작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성령이 교회를 세우고, 성령의 능력으로 성도는 살아가는 것입니다.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성령께서 우리에게 보여주는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성도의 삶을 세워가는 시간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생각해보기
성령의 역사에 대한 경험과 기대를 한번 생각해보세요.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누가 행전으로 한 권의 책으로 여깁니다. 기도와 성령 그리고 전도를 강조하는 누가행전은 하나님이 어떻게 제자들과 역사하셨는지 그리고 초대교회를 어떻게 세워갔는지, 성령 받은 제자들이 어떻게 변화되었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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