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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행전 3장, 9월3일 목요일


예전에 화천에 "시골집"이라는 공동체에 봉사를 한적이 있습니다. 근사하게 한옥을 짓고는 된장을 담그고, 제법 큰 농지에 농사를 짓습니다. 학생부터 장애인들까지 그리고 오랫동안 봉사하며 공동체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 이곳 봉사의 최고의 백미는 식사시간입니다. 유기농 식단에 직접 지은 농작물을 보슬보슬 지은 잡곡밥에 얹어먹는 단연 최고의 밥상입니다.


이른 아침 "시골집" 공동체가 떠 오른것은 "소박한 밥상, 하지만 정성스레 지은 밥상"이 생각나서 그렇습니다. 그 곳에서 밥을 나눌때, 마치 성찬상을 나누던 마음으로 마음에 뭉친것들을 걷어내고 오직 하나님과 참 나를 들여다 보는 시간이었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그곳에서 해질녘 보던 노을은 힘든 노동을 참 예배를 드리도록 이끌어내는 묘한 경의로움이 있었습니다. 우리들이 품고 있는 기독교 전통은 말로 다할 수 없는 깊이와 신비로움으로 가득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사도행전 3장은 성령받은 후 베드로와 요한이 오후 세시에 기도하는 시간이 되어서 성전에 올라간 이야기입니다. 성전 미문, 즉 성전의 아름다운 문 앞에서 나면서 부터 걷지 못하는 자를 만나게 됩니다. 이 걷지 못하는 자는 다른 자들에 의해 구걸하기 위해 이 자리에 놓여집니다. 그러니까 이 걷지 못하는 자는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대신해서 구걸하는 것을 업으로 삼고 있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이 걷지 못하는 자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는 자가 있을 것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자를 베드로와 요한이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일어나 걸으라고 명령하자, 걷지 못한자가, 일어나 걷고 뛰고 기뻐합니다.


성전앞에 늘 그자리에서 구걸하던 자가 뛰면서 기뻐하니, 사람들이 놀라합니다. 이에 대해 베드로와 요한이 분명히 이야기하기를 걷지 못하는 자의 "예수를 믿는 힘으로" (16절) 고침을 받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적은 제자들의 능력이 아닌, 걷지 못한자의 믿음으로 일어났습니다. 그러니 기적이 일어나는 관건은 우리들의 믿음으로 결정되어지는 것이고, 교회가 새로워지는 것도 우리들의 믿음으로 일루어지는 것입니다.



생각해보기

  1. 베드로와 요한이 아닌 걷지 못한 자의 믿음으로 낳았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나요? 내 믿음으로 이런 기적이 일어날 수 있을까요?

  2. 기독교의 깊음이 무엇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우리들이 가볍지 않다는 것인데, 기독교신앙의 깊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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