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악한 일에 기울어지지 않게 해주십시오. 악한 일을 하는 자들과 어울려서, 악한 일을 하지 않게 도와주십시오. 그들의 진수성찬을 먹지 않게 해주십시오. (시편 141:4)
선한 사마리아인 증후군(착한 사람 증후군)이라는게 있습니다. 남의 말을 잘 들으면 나는 선한 사람이라고 착각하는 경우입니다. 보통 우리들은 “나”는 선한 사람이라는 전제를 깔고 세상을 살아갑니다. 늘 옳은 편에 서있고, 마땅히 착한 사람으로 세상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은 이런 생각과 함께 노력의 결실이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강박으로 인해서 생기는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착하다는 것에 대한 정의를 혼란스럽게 합니다.
아돌프 아이히만을 관찰한 한나아렌트의 관점을 우리를 모두 놀라게 합니다. 유대인 학살에 가장 선두적 역할을 했던 아이히만은 자신은 그저 위에서 시키는대로 충실히 그일을 한 사람으로 묘사하는것에 놀랬습니다. “악의 평범성”이라는 말이 이런 아이히만을 관찰했던 아렌트가 선택한 “악”의 개념입니다.
선에 대한 관점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들이 선하다고 규정하는 것이 마치 규율이나 공동체의 관점에서 훌륭하다고 이야기할 수있지만, 진정으로 선한 사람일까?에 대한 확신을 갖기에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시편기자는 이런 통찰을 가지고 “자신이 악한일에 기울어지지 않도록” 간구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늘 선하다는 생각이 아니라 악인이 베푸는 잔치상에 눈독을 들이다보면, 악인의 삶으로 삶이 살아질 수 있다는 두려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원래 착하고 못된 사람, 혹은 인성을 이야기하면 각자의 경험으로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스스로 악인의 잔칫상에서 자신이 악한일을 하는 것인지도 모르고 있을 경우가 있습니다. 반대로 착한일은 착한 사람들과 있을때 그 행위는 전염되듯 연결되어질 수 있습니다.
어떤 신앙, 어떤 공동체, 어떤 신앙을 가지는가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조금 무겁게 시작합니다.
묵상
악인의 편에 있나요? 아니면 선한 자리를 선택하려고 노력하나요?
중보기도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중고등부 수련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교회사역을 위해 헌신하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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