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잠히 주님을 바라고, 주님만을 애타게 찾아라. 가는 길이 언제나 평탄하다고 자랑하는 자들과, 악한 계획도 언제나 이룰 수 있다는 자들 때문에 마음 상해 하지 말아라. (시편37:7)
제가 생각하는 의인은 누군가의 상처와 아픔을 모른척 하지 않는 사람들인 것 같습니다. 머릿속에 의롭다 하면 이런저런 생각들이 떠오르기는 하지만, 딱히 이렇다 할만한 내용이 잡히지 않았는데, 그렇게 거창한 의미는 아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끝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머릿속에 그려놓은 것들이 생각보다 현실에서는 이렇다 라고 할만한 내용으로 설명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시편에서 이야기하는 의인과 악인의 기준은 명확합니다. 하나님을 따르는자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의인이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그 의인의 삶이 드러나는 것은 다른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에 따라 결정될 것 같습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는 사람을 존중할 줄 압니다. 창세기 이야기에서 저의 눈을 반짝 뜨게 하는 내용은 하나님이 인간을 자신의 형상으로 만드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인간의 존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야기하는 이 고백은 우리들이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하는지 명확하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톨스토이의 단편 소설인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보면, 천사 미하일이 하나님으로 부터 숙제를 받습니다. 1. 사람의 마음 속에는 무엇이 있는가? 2. 사람에게는 자기 미래를 내다보는 지혜가 있는가?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 연민을 느껴 하늘로 데려가지 못한 천사 미하일은 교회앞에 벌겨벗겨진 채로 던져졌고, 시몬이라는 구두장이의 도움으로 하나님이 주신 숙제의 답을 찾게 됩니다. 첫번째 질문은 자신이 벌거벗겨진채 추운 길바닥에 버려진것을 대접한 시몬을 보면서 “사람의 마음속에는 하나님이 사랑이 있음”을 깨닫게 되었고, 곧 죽을 귀족이 주문한 구두대신에 슬리퍼를 만들어준 미하일을 이해못하는 시몬을 보고는 “인간에게는 자기 미래를 보는 지혜가 없구나”라는 사실을 깨달았고,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사랑으로 키우는 부인을 만나고는 “사람은 사랑으로 산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으로 소설이 마무리됩니다.
간단하게 이야기했지만, 짧은 소설에서는 인간의 면모를 깊이 그리고 교회의 모순을 날카롭게 꼬집으며 결국 사람은 무엇으로 이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그 힘은 어디서 오는 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의인은 사랑으로 세상을 대하는 자입니다. 사랑으로 세상 모든 것과 관계하는 자가 바로 의인입니다. 세상이 곧 하나님이라는 고백이 이를 가능하게 합니다.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마음이 성경에 고백되어 져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세상을 사랑할 마음을 가져야, 의인으로 부름받음을 깨닫게 되는 것 같습니다.
묵상
마음에 어떤 것들이 가득차 있으세요?
중보기도
장명숙 집사님이 내일 오전에 수술을 받습니다. 치료하는 의사의 손길을 붙들어주셔서, 하나님의 치유를 고백하기를 원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미국 이곳저곳에서 총기사고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증오범죄와 인종차별에 의한 극단적인 사건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진정한 사랑의 마음으로 세상을 살아가도록 기도해주세요.
각 속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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