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88편-89편, 7월8일 금요일



내 인생이 얼마나 짧은지 기억해 주십시오. 주님께서 모든 인생을 얼마나 허무하게 창조하여 주셨는지를 기억해 주십시오. 산 사람치고 어느 누가 죽지 않고 살 수 있겠습니까? 어느 누가 제 목숨을 스올의 아귀에서 건져낼 수 있겠습니까? (시편 89:47-48)

살아가면서 이해 안가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모든 조건이 갖춰진 사람의 삶은 늘 고생스럽고 부족하고 어려워보이는데 나름 태평성대를 누리며 살아가는 분들도 있고, 사람의 능력으로 저울질 하는 시각들이 한순간에 산산이 부서지는 것을 경험할때도 있습니다.


우리들의 시간은 이런 역설적인 경험속에서 채워져가고 있습니다. 비운곳에 다른 것을 채울 수 있으니, 늘 채우려고 하는자보다 비우려는 자에게 충만함을 느끼게 하고, 배려와 사랑이 우선인 사람의 눈에는 늘 헌신과 희생이 따라 붙는것 같지만, 존경과 경외가 숨겨진듯 그 삶에서 빛을 바랠수 있습니다.


오늘 시편기자는 숨어계신 하나님에 대한 고백이 드러납니다. 모든 것이 명확하고 정확하게 드러나면 좋을텐데, 신앙생활은 늘 숨어계신 하나님을 찾아헤메이는 필그림의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나님이 자신을 드러내지 않으신것은 아닌데, 우리들이 설정해 놓은 삶의 모양이 하나님을 가까이 찾지 못하도록 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런 복잡함을 넘어선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는 것은 오히려 역설적으로 고난이 삶을 움켜쥐었을 때, 하나님이 가깝게 느껴질때가 있으니 어찌 만만히 하나님과 늘 함께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교인들의 질병과 치유의 소식에 일희일비에 마음이 출렁거림은 물론이고,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도 무게를 더는 경우를 보면서 늘 변함없이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유지한다는게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오늘 시편은 깊이 깊이 읽어야할 내용들인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일관된 이야기가 아닌 제가 경험하는 출렁거림에 솔직하게 응답하고 있기때문입니다. 이 출렁거림에 평균적인 마음을 갖는 것이 바른 신앙을 갖춘듯이 착각하지만, 사실은 출렁거림에 온전히 맡기는 것이 하나님과 진정한 동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순간을 살아가는 자들이 아니라 영원을 꿈꾸며 삶을 연결하는 자들임을 기억하시고 하나님과 깊은 파도를 타는 7월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묵상

어떤 출렁임이 오늘 일어나고 있나요?


중보기도

  1. 사역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방학을 보내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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