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생 자기 옆에 두고 읽으면서, 자기를 택하신 주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며, 이 율법의 모든 말씀과 규례를 성심껏 어김없이 지켜야 합니다. (신명기 17:19)
가족들에게는 말을 안했지만, 감기가 든듯합니다. 맘조리며 COVID 테스트를 했더니 음성입니다. 아마 환절기에 늘 겪는 감기인듯 합니다. 증상은 딱 한가지 아침에 일어날때 힘들고, 해가지고 저녁이 되면 몸이 무거워집니다. 주로 감기가 오면, 목이 불편했는데, 그런것은 없는듯해서 다행이지만, 늘 하던대로 따뜻한 차를 마시고 줄였던 식사도 조금 늘렸습니다. 무거워지는 몸을 일으키려고 하니 귀찮음이 커져있는 상황인듯 합니다.
삶에 작은 불편함이 여러가지 더 큰 불평으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작은 몸둥이 하나에도 이리 신경쓰니, 나라 걱정하는 나라님 마음은 어떨까 하는 생각, 자식기르면서 평생 자식 걱정하신 부모님 마음..뭐 이렇게까지 생각이 뻗치고 있습니다.
이런 걱정과 생각들이 오늘 본문에도 모세에게 가득합니다. 이런저런 걱정과 근심, 그리고 뻔히 보이는 부끄러움을 이스라엘이 어찌 잘 견뎌내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이와중에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고 합니다.(17:11) 판단은 그렇게 하라는 것입니다. 공정함을 이야기할때 사용하는 말이니, 단순히 판단의 공정성으로 이해할 수 있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이 공정함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조금 이라도 한쪽으로 기운듯한 느낌을 받으면 다시 치우치지 않는 판단이라는 평가를 받기는 힘듭니다.
간단하게 어느 하나 쉬운것 없는 세상입니다. 쉬운것이라고는 숨쉬는 것 하나 아닐까 하는데, 이마저도 솔직히 숨쉬는게 힘들 그날이 올거란 생각을 하게됩니다.
해가 기울때쯤이면, 걷는 운동을 하려고 밖을 나서는데, 반려견과 걷다보면 운동이 아니라, 산책이 되곤합니다. 그래도 우연치 않게 여러 장면을 보게됩니다. 그때마다. 삶에 부딪치는 모든 사건들이 이와 같을 것이라는 생각이듭니다.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지는 것, 여전히 불편한것, 해결되는 것, 여전히 문제인것등 다양하게 만나게 됩니다. 비슷한 상황도 부딪치는 경험이 조금씩 다르고, 때로는 익숙했었는데도 완전히 꼬이고 마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게 삶이겠지만, 때로는 야속합니다. 삶이 만만치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마음을 어떻게 붙들고 사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 입니다.
흔들리듯 흔들려도 좋지만, 중요한것은 흔들리지 않았으면 하고, 변함이 없었으면 좋겠지만, 적어도 내이름정도만 기억해주는 것으로 만족할 수 있습니다.
신앙생활이라는 것은 이런 흔들리는 마음속에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입니다. 어제 성경공부를 하면서 기도는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이라는 나눔에 오래도록 생각에 잠겼습니다. 기도 한다면서 내뜻을 하나님의 뜻인양 하지는 않았는지, 어쩔때는 너무 쉽게 하나님이 이끄시는대로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수동적인 삶의 태도로 있지는 않았는지,...
마음이 든든히 세워져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좌로나 우로나, 혹은 미움이나 지나친 칭찬이나 슬품이나 기쁨이나.. 그 삶을 관통하는 것에 마음을 두어야합니다.
묵상
주로 어디에 치우쳐 있으신가요?
중보기도
질병이 움겨쥔 삶은 스올 깊은 곳에 빠져 하나님이 느껴지지 않는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릅니다. 어제 저녁 동생의 대장암 소식과 함께 곧 있을 수술을 위해서 기도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10월19일 수요일 수술) 함께 기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나눕니다. 이제 나이가 50밖에 안된 분이고, 아이들도 아직 어립니다. 병환이 왔으니 직장도 그만두고 치료에 전념하려는 것 같습니다. 기도의 마음이 보태지면 하나님이 손길이 단단하게 느껴질것이라고 믿습니다. 더불어, 어머니의 병환으로 LA를 단숨에 내려다녀오시는 성도분과 어머니의 혈액암이 모험적인 치료로 긍정적인 치료가 진행중이라는 나눔을 하신 집사님의 마음도 함께 나눕니다.
우리가 같이 기도로 동행할 분들이 이렇게 많이 있습니다. 오늘 하루 시간을 내서 기도해주세요.
제안
혹시 목사에게 전화를 걸고 싶은 분들은 전화를 주세요! 몇마디 함께 나누며 마음도 나누면 좋을것 같네요, 510-990-4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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