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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장, 10월1일 금요일



주님께서 바빌로니아 땅의 그발 강 가에서 부시의 아들인 나 에스겔 제사장에게 특별히 말씀하셨으며, 거기에서 주님의 권능이 나를 사로잡았다. (에스겔 1:3)

현관문을 열고 나오는데 앞마당에 꽃을 꺾어 먹고 있는 사슴과 눈이 마주쳤습니다. 저는 살짝 당황했는데, 너무나 태연하게 꽃을 하나 하나 따 먹고 있는 사슴을 보면서 평화스러운 자신의 공간을 내가 마치 방해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사슴이 사는 곳에 사람들이 집을 짓고 살고 있으니. 사슴보다는 내가 이방인이 맞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은 자신의 공간이 있습니다. 나름 보이지 않는 선을 그어놓고는 누구도 방해받지 않을 공간에 자신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합니다. 사람만 그런게 아니라, 동물도 자신의 영역을 정해 놓는데, 아무래도 저희 집이 사슴의 영역인가 봅니다. 사슴 똥이 천지이니 날을 잡아 똥도 치우고 파헤쳐 놓은 땅도 다듬고, 나뭇가지도 트림해서 어느정도 사슴에게 여기는 “내 영역"이기도(?!)하다는 의미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치하지만, 지금 저는 사슴과 영토 전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가을 빛이 깊어지는 시간, 구약의 에스겔을 읽는 여정으로 들어갑니다. 아마 구약성경을 읽을때 가장 어려운 것이 비슷한 역사적 배경, 반복적인 이스라엘의 죄로 인한 비슷한 예언의 선언일 것입니다. 에스겔이라는 선지자는 포로기때 활동한 예언자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 보면, 에스겔은 유다왕 여호와긴 왕과 함께 포로로 끌려온듯 합니다. 이 장면만 보면, 유다는 지금 바벨론과 영토 전쟁에서 패한 상황입니다. 점령한 나라마다 식민지를 통치하는 방법이 다릅니다. 바벨론은 정복한 나라의 지도자들을 자기 나라에 포로로 끌고 오는 것을 식민지 정책으로 삼은 것입니다. 이때 에스겔이 끌려왔고, 에스겔의 예언은 포로기가 곧 이스라엘의 죄를 탕감받을 수 있는 “정화"의 기회로 여겼습니다. 에스겔 1장은 에스겔의 환상으로 시작합니다. “네 생물"은 솔로몬 성전을 지키는 날개를 가진 천사, 곧 “그룹"을 가리킵니다. 에스겔의 환상을 눈여겨보면, 신약시대에 요한이 계시록에서 표현한 환상의 모양을 상상해 볼 수 있습니다. 에스겔은 자신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을 환상을 통해 새롭게 해석하고 꿈을 가지려고 노력한 예언자입니다. 눈에 띄는 것은 절망적이었지만, 에스겔의 환상은 회복의 희망을 담고 있습니다.


묵상

절망적인 것만 눈에 들어와서 낙심하고 계신가요? 아니면 그 너머에 새로운 기대를 보고 계신가요?


중보기도

  1. 박두진 권사님과 가족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새벽예배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대면과 줌으로 새벽예배를 드립니다. (각 속회 카톡방에 새벽예배 줌링키를 안내했습니다.)

  3. 2021년을 잘 마무리해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간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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