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날이 오면, 내가 이스라엘이 새 힘을 가지게 하고, 너의 입이 열려서 그들 한가운데서 외칠 수 있도록 말할 수 있는 능력을 네게 주겠다.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 알 것이다." (에스겔 29:21)
에스겔의 예언은 이제, 주변의 작은 국가를 넘어서 애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다의 멸망, 즉 이스라엘의 멸망의 역사적 흐름속에 주변국가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함께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여줍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은 하나님이 심판을 위해 이용하시는 도구이고, 오늘은 애굽까지도 이 바벨론의 손에 넘겨주실 것이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에스겔을 통해 선포하십니다.
이 심판의 목적은 오직 하나, “그날이 오면, 내가 주인줄 알것이다.”
교회입구에 페인트 칠과 바닥 공사를 할때만 해도 가벼운 공사인줄 알았는데, 예배당 뒤에 있던 오래된 강대상을 떼어내고 나니 만만치 않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우선, 강대상 아래 있던 전기에 손을 대었던 박병준 권사님이 튀어오르는 전기 스파크에 가슴을 쓸어내렸고, 정리하는 중에, 세월이 지나면서 하나 하나 버려진 물건들이 튀어나왔습니다. 정리하면서 권조셉 목사님은 지난 시간 열정을 다해 사용했던 물건이 이제 쓸모없어진 것을 보니까 “마음이 좀 그렇네요"라는 말에,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버려지는 것이 어디 물건 뿐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간단한 칼질을 권목사님께 맡기었는데, 손에 깊이 상처가 났습니다. 간단한 망치질을 한 저는 마지막에 제 엄지손가락을 때렸습니다. 서투룬 일에는 역시 흔적을 남기기 마련인듯 합니다.
점점 정리가 완성되니까, 좋은 마음과 함께, 무엇을 새롭게 꾸며야 할지 생각하게 됩니다. 오래된 것은 버려지고, 새로운 것을 채우려는 것은 어쩌면 본능적인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오래된 물건들이 오래된 물건을 통해 확인하게 될 것 같습니다. 곧 새롭게 꾸며진것들도 오래된 것으로 남겠지…
이스라엘의 긴시간의 여정은 제국의 정복전쟁과 함께 파국을 맞이하고 있는듯 합니다. 이스라엘만 꼭 집어서 전쟁의 피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국가들이 파국앞에 서있는 큰 역사적 물줄기를 에스겔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것을 바라보는 이스라엘은 이 파국, 전쟁이 하나님의 계획이라는 신앙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삶은 우리를 다양하게 끌고 다닐 것입니다. 어디까지 하나님의 뜻일까? 궁금하겠지만, 그날이 오면, 모든 것이 하나님으로 부터 나온것임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묵상
어떤 마음으로 지금 시간을 보내고 계세요? 새로움을 채우는 시간인가요? 지나간 것을 안타까워하며 계신가요?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11시에 함께 중보기도해주세요.
내일부터 연회가 시작됩니다. 연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교회학교와 중고등부,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소망회 회원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