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입니다. 이번주 주일은 Day Light Saving이 종료되는 날이니 한시간이 늦춰집니다. 밤은 깊어지고 겨울이 성큼 다가온다는 의미이고, 거기에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준비해야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분주한 시간이 밀려오면서 마음 한구석 아직 해결하지 못한 것들을 어떻게 할것인가가 지금의 과제인듯합니다. 올해가 시작하면서 계획하고 준비한 것들이 남은 시간에 마무리 못할것 같다는 생각에 마음만 분주한 시간을 보내는 것 같습니다.
모세의 시간이 끝나고, 여호수아의 시간이 다가온 이스라엘도 이 시간이 이렇게 빨리 올지 몰랐을 것이고, 모세가 죽는날도 아마 예상은 했겠지만 막상 그 부재의 깊은 씨름이 공동체에 가득했을 것입니다. 새로운 리더쉽으로 세워진 여호수아는 이런 막막한 시간을 보내며 이스라엘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 분주함과 막막함에, 이스라엘 지파들이 "모세에게 복종했던 것처럼 여호수아에게도 복종하겠다"고 약속하고 있습니다. 여호수아에게 복종을 약속하는 것이 모세를 위한 것인듯 아니면 공동체의 안정을 위한듯, 이스라엘은 새로운 지도자 여호수아에게 적응해가고 있습니다.
지도자는 바뀌었지만, 오늘 본문은 여전히 율법에 충실할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공동체의 뿌리가 어디에 있는지에 대한 고백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분주하거나, 막막함에도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가가 그 공동체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는 복음에 뿌리를 두고 세워져야하겠죠. 마틴루터의 종교개혁은 이런 뿌리를 든든히 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개신교회를 탄생시킨 사건으로 기억하는 것은 종교개혁의 진정성을 거의 이해하지 못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디에 중심을 두고 있는가? 이것이 우리들이 늘 고민해야할 내용인듯합니다.
묵상
모세와 여호수아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 혹은 세대가 다른 동역자 관계처럼 보입니다. 신앙공동체는 늘 이점을 기억해야할 것같습니다.
중보기도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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