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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 13장, 11월15일 화요일



여호수아가 늙고 나이가 많아졌다. 주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늙었고 나이가 많은데, 정복하여야 할 땅은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여호수아 13:1)

구약성경에서 "땅"은 "땅"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정복이라는 표현으로 이스라엘의 가나안정착을 설명하고 있지만, 호전적인 정복이라는 표현보다는 약속한 땅에 대한 성취로 이해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복"이 어찌보면, 더 드라마틱 한것처럼 느껴지지만, 가능성이 없던 곳을 전쟁으로 무너뜨려서 정복했다는 것보다는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약속이 성취된 관점에서 보는 것이 가나안 정착의 의미를 잘 전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끔 이스라엘이 그 본분을 잃어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잊게되는 경우는 아무래도 스스로 노력에 의해 "정복"했다는 성취감이 하나님의 약속과 이끄심을 잊게 한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스라엘 입장에서야 어떻게 해서든 가나안에 정착한 것이 중요하겠지만, 하나님의 입장에서는 마련된 약속이 성취되어지는 거룩한 관점에서 보는 것이 더 만족스럽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러니, 가나안땅은 하나님이 이스라엘에게 주신 약속의 선물이라는 이해와 함께 주어진 선물, 약속의 성취에 따른 이스라엘의 책임은 더불어 다른 정착민들과 살아가는 것이 바른 신앙의 삶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 2성전이 파괴된 이후 이스라엘 사람들은 이 땅을 떠나 전세계 곧곧에 흩어지고,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다시 가나안땅으로 정착하게 될때, 역사적 정확과 이해는 충분히 되지만, 그 과정 또한 "정복"의 이해에 더 무게를 두었던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그 땅을 지키고 살아온 사람들, 그들이 지금은 이스라엘이 마련한 장벽안에 갇혀있고, 어쩌면, 이스라엘이 당했던 끔찍한 홀로코스트를 지금은 가해자로 팔레스타인을 위협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역사는 참 아이러니합니다. 당한만큼 그 상처를 잊지 말고 다시는 이 땅에 평화가 깃들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것 같은데, 반대로 그 가해자처럼 되어버린 이스라엘의 요즘의 모습은 "샬롬"이라는 평화의 인사가 무너지고, "정복"이라는 강경하면서도 배타적인 태도가 당연하게 이해하는 것에 혼란이 옵니다. 하기야, 역사가 불리할때, 역사를 수정하려고 무던히 노력하는 것은 모든 인류가 보여준 태도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출애굽이라는, 거대한 권력과 불의에 저항하여 이루어낸 역사적 사건과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땅을 약속의 성취로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한 이스라엘이 이토록 무자비하게 다른 민족, 그 땅을 고향으로 여기고, 그 땅을 기업으로 여기는 팔레스타인들을 높은 장벽에 가두어두고 바다를 막아서고 폭탄을 쏟아붇는 행위는 그들의 경험과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지 못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몇일전에 나눈 것처럼, 이스라엘의 가나안 땅의 정착은 극적인 표현이 필요했으지 모르지만, 어느면에서는 가나안에 있던 거주민들이 이스라엘을 환영하고 함께 더불어 사는 것을 모색했을 것이라는 가능성을 나누었습니다. 물론, 성경에 기록된 대로 통쾌한 정복전쟁이 있었을 수도 있지만, 이 정복이라는 개념보다는 하나님의 은혜와 약속의 성취라는 신앙적 고백이 이보다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선된 것이 다른 것에 따라잡히면, 본질은 사라지고, 엉뚱함에 에너지를 빼앗깁니다. 아마, 지금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는 잊어버리고, 엉뚱함에 에너지를 빼앗겨서 난타질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평화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고, 우리들이 살아야할 삶의 자세입니다.


묵상

하나님의 은혜의 방향보다 내 삶의 목적을 우선하는 것들이 있을 거에요.


중보기도

장명숙 집사님이 응급실에 다녀왔어요. 통증이 많이 생겨서 다시 급하기 MRI찍고, 상태를 확인했는데 머리와 허리에 전이가 되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해오셨습니다. 응급실에서 자녀들과 함께 계신 집사님을 뵙고는 기도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오후에 퇴원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전문의가 다시 확인했는데, 머리 전이는 없는 것 같다고, 하루 슬픔과 감사가 반복하면서 다행이라는 안도와 희망이 더 한줄기 드러나는 것 같아 감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저희의 중보기도가 필요한것 같습니다. 주일 오전 10시에 교회에서 중보기도가 있으니 함께오셔서 기도에 동참해주세요.

오늘 오전 8시에 항암을 다시 시작하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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