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저녁에는 베이브릿지를 건너옵니다. 수요예배에 참석하는 청년들을 라이드하고 오가는 것인데, 올때 다리를 건너며 건너다 보는 베이지역의 야경과 물건을 내리기 위해 바다에 정박한 화물선들의 불빛이 경이롭게 비쳐집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사는 큰 도시라는 것의 상징인 야경불빛은 생명의 불빛처럼 이렇게 많은 이들이 이 지역을 살아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평소보다 순식간에 다녀오는 시간은 평화롭고 많은 생각들이 동행하니 저에게 있어서 소중한 시간입니다. 오가며 이야기하는 시간도 좋지만, 역시나 홀로 돌아가는 시간이 귀하게 느껴집니다.
가나안 정착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리고성, 아이성을 점령한 이스라엘을 향한 가나안 족속들의 연합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기브온 족속이 이스라엘과 화친을 맺으려고 합니다. 처음에는 속이려고 했는데, 이스라엘 안에서 살기로 결정하고 계약을 맺습니다. 현대로 이야기하면 이스라엘 민족가운데 외국인들이 섞여 살게 된것입니다. 낯선 자리에서 낯선 민족들이 함께한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문화도 다르고, 일방적인 계약은 기브온사람들이 거의 궃은일을 해야하는 것이니 만만치 않은 연합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에 기브온 사람들은 끝까지 이스라엘과 함께합니다. 가나안 정착에 대해서 사람마다 정복이었을까? 이주였을까?에 대한 논의가 활발했던적이 있습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행위로 이스라엘은 이주의 가능성이 크기도 합니다만, 중요한것은 이스라엘의 포용력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는 지역은 다양한 인종이 사는 지역입니다. 그리고 어제 끝난 중간선거에 미국이 이런 저런 해석을 내놓습니다. 눈에 띄는 법안중에 이주민, 그리고 렌트집값의 안정을 위한 노력이 눈에 들어옵니다. 밤에 비치는 불빛은 아름답니다. 불빛속에 드러나지 않은 어려움은 다양할 것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이민자의 다양한 삶들이 함께 어울어져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
성경은 이방인들에게 관대합니다. 율법도 이방인들을 잘 도보는 것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어제 이민자 교회라는 운동을 진행하는 대표목사님과 통화하면서 우리들이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야할까? 라는 고민과 함께 하루를 보냈습니다. 맡겨진 일은 많고 좀더 확장된 마음으로 세상을 마주해야할 것 같습니다.
묵상
어디에 살고 있으세요? 외롭지는 않으시죠?
중보기도
말로 할 수 없는 기도로 가슴을 움켜쥔 분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또는 여러가지 상황을 고민하느라 다수가운데 외롭게 홀로 있는 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분들의 마음을 헤아려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높이기를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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