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매일 확인하는 것이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현황과 산불 상태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인 듯 하지만, 아직은 방심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매일 발표하던 것을 이틀에 한번 확진자를 발표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오늘 어제와 합한 확진자 수를 발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화재도 워낙 광범위하게 다발적으로 일어난 산불이라, 인력도 부족하고,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는 정도로 화재진압을 결정한 것 같아서, 완전한 진화는 자연에 맡겨둔 듯 보입니다.
2020년은 아무래도 모든 인류가 기억할만한 한 해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사는 우리들은 산불이라는 경험이 하나 더해지겠지요.
오늘 본문에 요시야 왕이 등장합니다. 요시야는 히스기야와 함께 역대기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좋은 왕과 나쁜 왕을 결정짓는 것은 반복해서 말씀드리지만, 역대기사가에게는 하나님 앞에 어떤 행위를 했느냐에 의해서 나뉩니다. 이런 의미에서 요시야 왕은 전적으로 하나님 앞에 바로 서기 위해 노력한 왕으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 바로선 왕답게, 요시야는 성전을 개보수하고, 산당을 철폐합니다. 성전을 수리하던 중 지붕에서 두루마리 뭉치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것이 기록된 신명기서였다고 합니다. 요시야는 성전 수리 중에 발견된 이 신명기서를 기준으로 종교개혁을 단행합니다. 이 말은 요시아 왕 이전까지 율법이 적힌 두루마리를 제대로 보존하지도 않았고, 기억에만 의존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신명기서를 발견한 자체가 중요한 종교개혁을 일으키는 큰 원동력이었다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요시야왕은 바로 이런 점을 높이 평가하여 종교개혁을 진행하게 됩니다.
요시야 왕의 또 다른 고민은 팽창하는 바벨론의 신흥세력과 이를 견제하려는 이집트의 느고 왕 사이에서 힘든 외교정책을 펴야했습니다. 어느 나라와 친교를 하느냐가 국가의 존패를 결정할 중요한 시점이었기 때문에, 요시야로서는 하나님의 도움이 절실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역사의 물줄기를 들여다보면, 우리들이 지금 겪고 있는 바이러스와 자연재해와 비슷한 고난스러움에 고전하는 이스라엘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쉽게 바뀌지 않는 현실 그리고 무엇보다 끔찍한 것은 변화와 진보 없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불순종, 요시야와 같은 왕들이 계속해서 등장하지 않고, 꼭 불순종을 위해 태어난 것처럼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들의 반복적인 등장은, 우리들의 얼굴을 비춰 보이는 거울처럼 느껴집니다. "이 또한 지나 가리라"라는 말처럼 시간은 우리를 이 보다 나은 순간으로 그리고 지금 우리들이 걱정하는 이 모든 것들을 망각이라는 이름 아래 잊히게 되겠지만, 반드시 우리에게 느끼게 하고, 깨닫게 하고, 걱정하게 했던 것들은 잘 기억해 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우리들 중 긴 세월을 살아내는 사람이 망각에 근심하는 자들에게 이야기를 해줄 수 있습니다. "지나가고 새로운 날"이 반드시 온다...
생각해보기
어려운 소식이 들려올 때 어떤 마음이 가장 앞서나요? 왜 나만 이런 고난이? 라며 불평한 적은 없나요? 이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시간이 우리를 기다릴까요?
주변에 산불로 고통을 겪는 분들이 있나요? 혹시 계시다면 목사에게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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