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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9:11-21, 5월20일 화요일



졸업하고 새로운 길을 가는 아이들

그러나 나는 이스라엘에 칠천 명을 남겨 놓을 터인데, 그들은 모두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아니하고, 입을 맞추지도 아니한 사람이다.”(왕상 19:18)

예전에 이 맘때면 여름 수련회 답사를 위해 수련회 장소를 다녀오는게 큰 일중에 하나였습니다. 군대가기전 그리고 다녀온후 매번 강원도로 여름수련회를 가다보니 영동고속도로를 타게되는 경우가 빈번했는데, 그때 이 고속도로는 국도와 다를바 없는 2차선길에 꼭 새말이라는 곳에서 쉬었다 가야하는 길이었습니다.


새말휴게소라는 곳은 작지도 크지도 않은 시골향수 진하게 풍기는 그런 곳으로 기억됩니다. 얼마후 영동고속도로가 확장되면서 더이상 새말휴게소를 들르지 않게되었으니, 자연스럽게 예전에 번잡함은 사라지고 이름만 남은 한적한 휴게소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는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잊혀지는 것도 존재한다는 것을 그때 알았습니다.


엘리야의 이야기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잘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충분히 주신 능력 발휘하며 홀로 그 많은 바알과 아세라 예언자들을 물리쳤는데, 곧 죽기를 간청했던 엘리야는 과연 어떤 믿음의 사람일까? 자기 감정에 솔직한자? 또는 승리의 기쁨보다 그 너머에서 몰아칠 또다른 고난에 근심했던자? 어쩌면 무대의 조명이 꺼지면 몰아치는 고독함에 허우적대던 존재? 뭐 이런 저런 상상할수 있는 것을 가져다 붙여봐도 납득할만한 뭔가를 찾은것 같지만 여전히 잘 이해가 안되는 존재가 엘리야입니다.


승리를 경험 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영혼이 고갈되어가는 것을 보여주는 존재로 엘리야는 상대적 가감에 대한 특별한 예를 보여줍니다. 한없이 좋은 것만 경험했을 것 같은 주의 종이, 결국 외로움에 무너지는... 하나님의 능력을 크게 경험하지만, 결국 개인의 영혼은 점점 더 고독해져가는 알 수 없는 무기력에 빠진 엘리야를 오늘 본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이런 엘리야가 지진과 불길속에서 하나님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지진과 불길은 당시에 상상할 수 있는 최고의 파워입니다. 이런 큰 파워가 작동하는 자리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고, 부드럽고 조용하게 엘리야를 부르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확인하게 됩니다.


무지막지한 힘을 자랑하는 자리가 아니라, 오히려 부드러운 자리, 조용한 자리에서 마침내 엘리야가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기다렸다는 듯이 엘리야가 자신이 열정적으로 주님을 섬겼지만, 이런 결과에 직면했다는 것을 알립니다. 이런 엘리야에게 하나님은 하세엘을 시리아왕으로 세우고, 예후를 이스라엘왕으로 세우고, 엘리사를 엘리야의 제자를 삼으라는 소명을 주십니다.


결국, 엘리야의 극과 극을 넘나들던 방황은 주어지는 소명을 통해 정리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몰랐던 순결하게 하나님만을 경외하고 있는 칠천명을 소개함으로 더이상 엘리야가 외롭지 않다는 것을 하나님이 알려줍니다.


완벽한 존재는 없습니다. 승승장구만 하는 존재도 없습니다. 주목받는 만큼 책임져야할 것이 늘어나는 것처럼, 눈에 띄는 존재는 그 만한 능력을 드러내 보여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입니다.


엘리야가 이랬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소명을 세워가기 위해 든든해져가는 엘리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묵상

얻은 대신 잃은 것이 있을까요?


중보기도

  1. 한국을 다녀오는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오린다캠퍼스 공사 진행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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