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부터 주님께서는, 시리아의 르신 왕과 르말리야의 아들 베가를 보내어, 유다를 치기 시작하셨다.(왕하15:37)
아침에 안개가 가득합니다. 이러면 오늘은 제법 날씨가 시원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름 베이지역에서 몇년을 살다보니 일기예보만큼 안개는 그날의 날씨를 정확하게 알려줍니다. 비가 오지 않아도 이 안개로 인해 베이지역의 나무와 식물들이 여름의 뜨거운 태양을 견뎌낼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조건은 버클리 뒤에 있는 산을 넘어서면 완전히 사라집니다.
바닷바람과 안개가 산을 넘는 동안에 식어지고 거리로 따지면 1마일도 안되는 거리에 여름 기후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아침에 오린다캠퍼스를 방문해서 일하시는 분들과 인사를 하고, 교회주변에 할일들을 찾아서 하다가 기도하고 점심때쯤 오클랜드캠퍼스로 돌아옵니다. 차로 십여분 전도 운전하면 완전히 다른 날씨를 접하게 되니 이 특별함을 경험하는 것이 나름 매력이 있습니다.
같은 지역에 산하나로 이런 차이를 경험할 수 있으니, 우리들이 겪어내는 삶의 파동의 차이는 얼마나 차이가 있겠습니까?
대학을 가기전에 친구들과 여행을 떠난 딸아이가 내일 돌아옵니다. 짐을 싸고 잠들기전에 여기는 분주한 아침에 전화를 걸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할머니가 오랜만에 손녀딸 쫓아다니다가 죽을 뻔했다(?!)고 합니다. 어릴적 손잡고 졸졸 쫓아다니던 손녀를 이제 할머니까 졸졸 쫓아다니니 배겨날수 있을까? 영상통화이지만 하루만에 핼쑥해지신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차이는 시간에 따라, 장소에 따라 기억에 따라 생기는 것같습니다. 그 차이는 틀린것을 찾아가는 여정이 아니라 다른 것을 이해하는 여정으로 초대합니다.
오늘 읽은 본문도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왕들의 차이가 도드라집니다. 반복적이지만, 북이스라엘은 여전히 주님앞에 바르지 않고, 남유다는 주님앞에 바로서려고 하는데, 산당은 여전했다. 여기에 약간의 변화가 하나님이 시리아를 일으켜 남유다를 치기시작했다는 것이 조금 달라진 상황입니다.
이 두 나라의 운명은 우리가 잘 알고 있지만, 그 마지막 순간까지 어떤 여정을 했는지를 성경이 전하는 메시지로 확인하는 것은 우리들이 삶을 살아내는 방향을 어떻게 정해야하는지 잘 알려주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열심히 이스라엘을 사랑하시지만, 이스라엘이 스스로 왕국을 둘로 나누고 눈에 보이는 것을 쫓아 우상을 섬기는 북이스라엘, 성전에서 주님을 찾지만, 지방산당을 없애진 못한 남유다를 도드라지게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차이를 극복하지 못한 것을 탓할께 아니라, 이 차이를 통해 이 두 나라가 어떻게 되었는지가 우리들이 살펴야할 내용입니다. 우리도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차이는 어떻게 우리의 삶을 마주하게할지 궁금해집니다.
묵상
삶의 차이는 신앙의 어떤 차이를 가져올까요? 가까이 계신 분의 신앙을 본받으려고 노력해본적이 있으신가요?
중보기도
유니티수련회가 이번주 주일부터 시작됩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소그룹을 인도할 리더들이 부족한 가운데 진행되는 수련회입니다. 은혜롭게 모든 과정이 진행되도록 기도해주세요.
내년 달력 주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벌써?! 이런 생각이 드시겠지만, 보통 7월에 달력주문을 완료합니다. 주소를 오린다캠퍼스 주소로 새긴 달력을 주문하는 것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상반기를 잘 마무리했으니 하반기를 더욱 하나님의 은혜와 동행하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성도들의 삶도 마찬가지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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