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모압 왕은, 자기를 대신하여 왕이 될 장자를 죽여, 성벽 위에서 번제로 드렸다. 이것을 본 이스라엘 사람들은 크게 당황하여, 그 곳을 버리고 고국으로 돌아갔다. (왕하3:27)
엘리사의 본격적인 등장은 모압과의 전쟁에서 물이 부족한 남왕국과 북이스라엘 연합군에 웅덩이 비가 오지 않아도 물을 가득 채우는 기적을 통해 드러납니다. 성경은 아합왕의 아들요람이 아버지와 같지 않았지만, 처음 이스라엘의 왕이었던 느밧의 아들 여러보암의 죄는 벗어나지 못했다고 합니다. 우상을 파괴했지만, 여전히 하나님앞에 바로서지 못하는 왕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이런 요람왕이 모압의 배신에 대하여 전쟁을 선포하고 남왕국과 연합하여 전쟁에 임합니다. 마침 물이 부족할때 엘리사의 예언을 통해 물을 구하고 전쟁에 승리하였지만, 모압왕의 엽기적인행위로 전쟁이 멈추고 맙니다. 모압왕이 자신의 상속자, 곧 자신의 아들을 번제로 드리면서 전쟁에 임한 이스라엘을 경악하게 만듭니다.
모압왕의 행위는 “인신 제사”가 아직도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아브라함이 늦은 나이에 얻은 이삭을 제물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시험에 순종하는 모습에 천사가 막아선 장면은 당시 고대근동에 만연했던 인신제사를 하나님은 원치 않으시는 것으로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는 마무리됩니다. 학자들은 아브라함과 이삭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시험하셨지만, 아브라함은 참되신 하나님을 선택하는 장면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의 아들을 제물을 바치는것을 막으실 것이라는 것을 아브라함도 이삭도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것입니다.
모압왕이 어떻게 하던 포위망을 뚫고 도망치려다가 뜻대로 되지 않자, 자신의 상속자를 번제로 드려버리는 광기가 일어납니다. 이스라엘이 여기서 물로난 이유는 더이상 전쟁으로 모압왕을 위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압왕은 스스로 무너졌고, 결국 상속자가 없는 왕은 이후에 왕권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을 스스로 몰아갔습니다. 결국 이스라엘을 배반한 모압왕의 집안은 무너졌고, 새로운 왕을 세워야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입니다.
인신제사에 대한 종교적 관점은 매우 원시적인 신앙의 행태입니다. 하지만, 찬란한 문명의 꽃을 피웠던 이집트 메소포타미아, 중국, 로마와 그리스, 잉카에도 인신제사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아는 효녀 심청이 이야기도 인신제사를 드리는 장면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인신제사를 아브라함이후에 금하십니다. 생명의 귀함을 가르치고 생명의 근원이 하나님으로 부터 오심,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하나님의 모습은 늘 인격적으로 우리가운데 있음을 그리고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다는 고백을 통해 사람에 대한 존중이 기독교신앙에 녹아있음을 기억해야합니다.
묵상
모압왕이 자신의 상속자를 제물로 드린 이유는 무엇일까요?
중보기도
박두진 권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한중금 권사님이 기력이 회복되도록 기도해주세요.
교회학교와 중고등부,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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