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전에 한국교회를 들썩이게 했던 청년사역의 큰 결실을 본 목사님이 있었습니다. 매년 책 한권씩을 출판하며 청년들에게 큰 감명을 주던 목사님은 어느날 큰 스캔들에게 교계가 흔들린 적이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여성들에게 화살이 돌아갈 만큼 억지스러웠을 테지만, 세상은 바뀌어서 이 목사님에 대한 비판과 그만큼 큰 영향력이 있던 분이라 냉정하게 교회와 세상은 이 목사님을 격리시키고, 쌓아왔던 명성이 무너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사탄이 넘어뜨렸다. 다시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등, 반성과 사죄보다 이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왔습니다. 아마, 요즘 같으면 경찰 수사를 받아야할 정도의 문제였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큰 교회 사역을 할 만한 인물이 몇몇 여성청년들에 의해 무너졌다고 이야기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오늘 잠언 본문은 남자들을 향한 경고입니다. 그 중에 대상이 철저하게 수동적인 여성이라는 점에서는 어쩔 수 없는 문화적 이해를 고려 해야하지만, 본문을 오독하면 여자를 조심하라는 뜻으로 읽혀질 수 있습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남자가 여자를 조심하라는 것이 아니라, 이치에 맞는 삶을 살아내라는 뜻입니다. 관계에서 일방적인 관계는 없습니다. 반대로 읽어보면, 음란한 남자를 조심 해야 하고, 타인의 남편과 간음을 경고하는 글로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잠언은 인간이 경험하는 세밀한 부분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와 이해, 여기에 하나 더 사람을 생각하는 더 큰 관점에서 본문을 보도록 이해 해야 합니다. 우리가 다 아는 이야기 같지만, 자칫하면 한 방향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균형잡힌 생각으로 본문을 읽어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중보기도
낙엽이 떨어지는 깊은 가을로 접어든 것 같습니다. 한해의 마무리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남은 일정과 여러분의 삶의 계획을 잘 마무리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한해가 가면 새해라는 희망이 옵니다.
오린다교회를 위해서도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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