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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세기 30장, 2월4일 금요일



라반이 그에게 말하였다. "자네가 나를 좋아하면, 여기에 머물러 있기를 바라네. 주님께서 자네를 보시고 나에게 복을 주신 것을, 내가 점을 쳐 보고서 알았네." (창 30:27)

라반의 집을 떠나기로 마음먹은 야곱은 품삯을 받기 위해 삼촌 라반과 이야기를 나눕니다. 라반은 넉넉히 야곱에게 품삯을 계산하려고 하지 않았고, 이를 간파한 야곱은 자기가 터득한 방법으로 튼튼한 양떼를 챙기는데 성공합니다.


라반이 야곱의 요청을 겉으로는 받아들이는 척 하면서 야곱을 묶어두려는 것은 야곱을 통해 드러난 축복을 경험했기때문입니다. 야곱을 통해 불어난 재산에 더 욕심이 난 라반이 야곱을 묶어두려 하자, 야곱이 꾀를 내어 고향으로 돌아갈 차비를 마칩니다.


이 장면이 드러나기 전에, 레아와 라헬의 경쟁이 눈에 들어옵니다. 자신이 아이를 낳지 못하면 여종을 남편과 야곱과 동침시켜서 자녀를 낳게 하는 장면은 결국 이스라엘은 순수혈통이라는 자부심과는 맞지 않는 다양성을 기본으로 민족이 형성됨을 보여줍니다.


사실 실바와 빌하는 라반과 여종사이에 태어난 자녀였습니다. 다시말해 종과 주인의 핏줄사이에 태어난 아이이지만, 아들이 아닌 딸일 경우에는 계속해서 종으로 살아갔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니 실바와 빌하는 레아와 라헬과 자매이지만, 당시 풍토는 어머니가 종이니 딸도 종일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 불평등과 불합리를 꿰뚫고 성경은 공평하게 자녀를 낳아 야곱의 아들들을 세상에 내어놓습니다. 익숙한 이름의 야곱의 아들들은 이스라엘의 12지파를 구성하는 기원이 되는데, 상징적으로 하나님이 야곱을 통해 세운 아들들은 정통 혹은 순수와 상관없는 질투와 경쟁으로 여종들을 포함해서 이루어진 결과물들입니다.


이 결과는 결국 당시에 차별적인 삶의 여정에 있던 실바와 빌하를 통해서도 이루어진 것이니, 성경은 이 다양성을 드러냄으로 우리들을 좀더 넒은 의식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세상에 절대 순수, 절대 정통이라는 말로 표현될 공동체나 민족이 없음을 기억해야하고, 어느 누구나 다양성을 통해 세워졌다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묵상

실바와 빌하는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중보기도

1. 교회학교와 중고등부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각 속회와 소그룹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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