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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1장-2장, 3월1일 화요일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일어나서 이집트를 다스리게 되었다. (출애굽기 1:8)

3월부터는 출애굽기를 읽습니다. 출애굽기는 요셉에 의해 애굽에 정착한 히브리인들이 모세를 통해 애굽에서 탈출하는 이야기입니다. 일반적으로 히브리인들이 애굽에서 노예생활을 했다는 기록은, 애굽 곧 이집트가 그들이 누려온 문명의 혜택을 중심으로 주변국가와 다른 민족에 대한 배타성과 우월성에 사로잡혀 살았다는 의미와 같습니다.


3월1일은 우리 민족에게는 잊을 수 없는 날입니다. 3.1운동이라는 비폭력독립운동이 전국적으로 일어난 날이고, 여전히 유관순을 누나라고 부르는 상징적인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을 기억하며 보내는 날입니다. 상황은 다르지만, 나라를 빼앗기고 해방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살이를 벗어나 자유의 몸이 되는 여정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과 직접 소통하던 시기에, 어느날, 요셉을 알지 못하는 자가 왕이 되었다는 것이 곧 이스라엘 사람들, 애굽에 정착한 야곱의 후손들에게 고통스러운 삶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립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빠르게, 이스라엘이 어떤 상황에 빠졌는지, 그리고 모세라는 인물이 어떻게 등장하는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인들의 세력이 빠르게 늘어나고, 힘도 강하다는 표현은 이들을 경계해야하는 명분이면서, 아브라함때 부터 야곱 그리고 요셉에 이기까지 늘 하나님이 축복하시는 내용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축복에 이스라엘은 충실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상황은 하나님의 오랜 침묵으로 이스라엘이 애굽의 종살이를 하고, 이 번성을 막기위한 장자를 죽이는 잔인한 행위에도 하나님이 침묵하였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침묵의 순간, 모세는 갈대상자에 맡겨져서 바로의 공주에 의해 왕궁에서 자라고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애굽의 병사를 죽이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친 장면은 이제 서서히 역사의 무게가 모세에게 이어지는 것을 보여줍니다. 침묵해 보이셨던 하나님은 역사의 무대 뒤에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끌어낼 영웅을 세워나가고 있습니다.


우리들이 경험하는 역사의 시간은 모세와 같은 긴 광야의 삶과 같은 숨겨지고 드러나지 않는 자들의 헌신으로 새롭게 세워져 가고 있음을 깨닫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전쟁의 영웅은 이제 큰 무기를 들고 혹은 힘이 강한 자들에 의해서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가장 소박한 자들 혹은 드러나지 않은 존재들의 노력들이 큰 힘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전쟁을 밀어내고 있는 것을 확인합니다.


하나님이 침묵하시는 것 같지만, 하나님은 우리를 평화의 도구로 삼으셔서 그 시대에 마땅한 일을 위해 헌신하도록 이끌어가십니다.


모세의 등장이 이제는 하나님이 능력으로 사람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으로 세워진 인간의 헌신으로 하나님의 뜻이 세워져간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묵상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사명은 무엇인가요?


중보기도

1. 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4. 내일부터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묵상하는 40일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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