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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애굽기 3장, 3월2일 수요일



모세가 그것을 보려고 오는 것을 보시고, 하나님이 떨기 가운데서 "모세야, 모세야!" 하고 그를 부르셨다. 모세가 대답하였다. "예, 제가 여기에 있습니다." (출애굽기 3:4)

평소에 늘 하던대로 양을 치던 모세에게 하나님이 현현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모세를 부르시는 장면이 오늘 본문의 내용입니다.


광야에서 보낸 시간은 애굽 병사를 죽이고는 도망친 도망자로서의 삶이었고, 거의 죽음에 임박해 있던 삶에 하나님이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부르심은 갑자기 기대했던 순간이 아닌 전혀 다른 상황에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일어났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시작하고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일어납니다.


 

묵상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나요? 여러분의 삶에?


중보기도

1. 장명숙 집사님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든든히 항암치료를 이겨낼 수 있도록

2.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오늘은 재의 수요일 이고, 사순절이 시작됩니다.


 


지금이라도 너희는 진심으로 회개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금식하고 통곡하고 슬퍼하면서,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요엘 2:12)

어느날, 몇몇 목사님들과 의기투합을 하고는 설악산을 올랐습니다. 오색약수로 올라가서 비선대로 내려오는 나름 철저한 계획으로 준비한 산행이었습니다. 기껏해야 비선대 혹은 울산바위에서 멈췄던 설악산행을 마침내 대청봉을 마주하게 된다는 기대감이 커서 의욕이 앞섰던것 같습니다. 오르다보니, 버거웠고, 대청봉에서 성취의 기쁨도 잠시, 내려가는 길이 막막했습니다. 다리는 이미 무거워졌고, 기력도 바닥이 난듯했습니다. 올라온 길이 아닌 다른 길로 하산을 계획을 하다보니, 시간을 가늠할 수 없으니 불안감이 몰려왔습니다. 뒤로 돌아갈 수도 없고, 막막함에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이미 해가 져서 어두운 탐방로를 더듬거리며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한 목사님은 긴 시간을 회복을 위해 보내야했고, 저는 불편한 무릎을 어루만지면서 힘든 산행의 시간을 꽤 오랫동안 기억해야만 했습니다. 철저하다고 생각한 계획은 부딪힌 현실앞에서 무너졌고, 가보지 않은 길을 짐작하는 것은 힘든 것이라는 것을 깨달았으며, 막막할때는 묵묵히 계획한 길로 가야만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어려움 없이 무사히 산행을 다녀올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아직까지는 대청봉을 다시 오른 일은 없습니다. 경험한 것을 다시 경험하는 것은 정확하게 선택적인것 같습니다.

이런 점에서 보면 “회개”는 단지 종교적 용어가 아니라, 자기 반성이라는 거대한 철학적 담론을 담아둔 것이라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끊임없는 자기 성찰을 통해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노력, 막막함 앞에서도 굽히지 않고 그 길을 가려면, 성찰 즉 회개가 있어야 합니다. 주님께로 돌아간다는 것은 자신을 깊은 회개 (성찰)를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이고, 그 여정은 우리를 좀더 성숙하게 이끌어낼 것입니다. 사순절은 이런 의미에서 우리를 깊은 회개의 여정으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묵상

사순절이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의 고난을 동행하는 시간이 시작되었다는 의미입니다. 사순절과 회개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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