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들은 큰 두려움에 사로잡혀서 서로 말하였다. “이분이 누구이기에, 바람과 바다까지도 그에게 복종하는가?”(막 4:41)
어제는 하루종일 비가 내렸어요. 비가 오니 더 춥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문득, 엄동설한을 지내온 삶이 무색할 정도로 캘리포니아 겨울을 춥다고 느끼는 저 자신을 보면서 환경으로 사람이 길들여진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요즘, 오린다 캠퍼스로 이런 저런 고민과 함께 공청회를 통해 계속해서 물어 오시는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 연회관계자, 그리고 감리사님과 감독님께 확인을 하면서 느끼는건, 생각했던 것이 그대로 이루어지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만큼 다양한 생각 그리고 생각지 못한 변수들이 늘 존재하니까 그런 것이겠죠. 그러니 우리 삶에서 꿈꾸는 것을 성취해 낸다는 것은 여간 어려운일이 아니라는 것을 새삼깨닫습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 나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비유로 말씀하시는 예수님의 화법은 새로운 생각의 문으로 초대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겨자씨와 같다"는 것은 우리들이 기대하는 하나님 나라는 확장되어지는 믿음을 통해 완성되어 간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님 나라가 겨자씨 같다는 것은 눈에 확연하게 드러나지 않지만, 소망 가운데 점점 환하게 들어난다는 뜻이겠죠.
마가복음 콕 집어서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셨고, 제자들에게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는 코멘트를 달고 있습니다. 문맥을 보면, 굳이 이 문장을 넣어야 할까 싶지만, 하나님 나라는 설명이 필요한 비유와 같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이 장황한 이야기를 마치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건너가시는데, 풍랑이 일었습니다. 그리고 말씀으로 잠잠하게 했다는 것은 예수님의 크신 능력만 드러내시는 것이 아니라,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믿음으로 하나님 능력을 경험하게 된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작은씨앗, 그리고 설명이 필요한 비유, 두려움을 일으키는 풍랑은 믿음으로 작은 것이 커진다는 것을 비유가 환하게 드러난다는 것을 그리고 두려움을 넘어선 용기를 일으킨다는 것을 가르키고 있습니다.
꿈을 성취한다는 것도 어쩌면 믿음으로 환하게 드러나지는 것을 기대하며 보내는 보이지 않는 길을 지치지 않고 가는 것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치지 마시고, 힘내세요~! 기도하며 응원하겠습니다.
중보기도
새학기가 시작되는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024년 새로운 계획을 세운 모든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지치지 말고 끝까지 결심한 것을 세워 가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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