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그들에게 먹을 것을 주어라.” 제자들이 그에게 말하였다. “그러면 우리가 가서 빵 이백 데나리온 어치를 사다가 그들에게 먹이라는 말씀입니까?(막 6:37)
오병이어 기적은 우리들에게 매우 익숙하면서도 큰 도전을 주는 말씀입니다. 빵 다섯개와 물고기 두마리를 예수님이 축사하셔서 오천명을 먹이셨다는 이 엄청난 사건의 기록은 예수님의 능력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질문과 함께 이 일이 정말로 일어난 일인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줍니다.
사실, 이 일이 일어났는가?에 대한 질문보다 더중요한 것은 "예수님이 이들을 목자 없는 양같아서 불쌍히 여기셨다"에 더 무게를 두고 본문을 읽어야 합니다. 마가복음에서 기적사건은 예수님이 전하시고자 하는 복음을 전하기 위한 수단이지, 사역의 목적이 아닙니다. 예수님 주위에 몰려든 사람들을 목자 없는 양같이 여기셔서 불쌍히 여기셨다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을 드러내 보이는 사건으로 우리들은 오병이어 사건을 기억해야합니다.
제자들은 날이 저물었으니 각자 돌아가서 자기들이 스스로 먹을 것을 먹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들을 먹이는 것이 좋다고 하셨지만, 제자들은 이백데나리온 정도 들것이라는 계산을 마치고는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여기서 예수님의 마음과 제자들의 마음의 출발점이 다르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양이 목자를 잃어버렸다는 것은 거의 죽음에 내몰렸다는 뜻입니다. 양은 눈이 어두워서 목자의 인도가 없으면 갈바를 모르고 그 자리를 맴돌거나, 포식자에게 잡히기 딱 좋은 사냥감으로 전락하고 만다고 합니다.
예수님이 보시기에 모여든 사람들이 그리 보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과 같은 마음, 예수님 처럼 산다는 건 이런 마음과 사랑을 품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세상은 냉정하게 사람을 이용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은혜와 사랑으로 지속적인 응원과 기회와 갈바를 인도하십니다. 오병이어 사건에서 오천명이 배불리 먹었다는 것은 이런 예수님의 마음을 기억하라는 의미에서 일어난 사건일뿐, 주제가 되지 않습니다.
중보기도
최영주 권사님이 지난 주 빗길에 넘어지셔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으셨습니다. 내일 수요일에 수술을 하신다고 합니다. 기도해주세요.
교회학교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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