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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2일 월요일, 신년특별새벽기도회 1




신앙의 기본적 원칙 1.

야고보서 1:12-27


1. 야고보서는 “실천 신앙”을 위한 안내서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바울이 강조한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는 다”는 것과는 다르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는 야고보의 가르침은, 신앙생활은 생각보다 균형을 잘 맞춰야 하는 것 같습니다.

2. 믿음이 강조된 신앙은 자칫, 입으로 만 신앙을 드러내는데 익숙해지죠. 하지만, 잘 아시는 것처럼, 신앙생활은 입으로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마, 야고보는 실제 신앙생활에서 믿음도 중요하지만, 자칫 이 믿음이라는 것이 율법주의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처음에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오해하게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한것 같습니다.

3. 오늘 본문 12절에 보면, 야고보의 관심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시험을 견디어 내는 사람은 복이 있습니다.” 우리들이 “복”이라는 개념은 물질적 축복이나, 자녀의 성공, 하는 일이 잘되는 것 정도 생각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이 관용적 표현과 함께 복이라는 것이 인생에서 크게 의미를 두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4. 그런데, 야고보는 이 복은 모든 것이 잘됨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시험을 견디어 낼 때” 경험하게 된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이어지는 본문에는 더 큰 이야기를 전합니다. “사람의 참됨이 인증되고, 생명의 면류관을 받을 것이라고 합니다.

5. 다시말해, 시험을 인내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이것을 해내는 사람은 복을 받고, 참된 사람으로도 인정받고,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6. 13절에는 어떤 시험이 문제인지를 이야기합니다. “내가 하나님께 시험을 당하고 있다”는 고난이 닥치면 우리들은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원망할만 한 일을 경험하면 당장 하나님이 왜 저에게 이런일이 일어나게 하나요?

7. 이에 대해 야고보는 “하나님께서는 절대로 그렇게 시험하지 않는 분”이라고 합니다.

8. 당시 교회는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재림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곧 오실 것이라는 믿음에, 교회에서 일도 하지 않고 늘 재림만을 기다리는 것이 하나의 유행처럼 빈둥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9. 야고보의 입장에서 보면, 이런 모습들은 예수님의 가르침과는 다른 행위였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야고보는 시험은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로 부터 이 시험이 일어남을 이야기합니다.

10. 14절에 시험은 자신의 욕심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1. 욕심이 죄를 낳고, 15절에 죄가 자라면서 죽음을 낳는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2. 우리가 흔히 시험 받는 다는 것은 “욕심”을 통해서 만들어낸 불편한 것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3. 이 욕심의 범위는 모든 것을 포함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욕심은 우리를 병들게 합니다. 은혜경쟁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은혜 받는 것을 비교해서 더 큰 은혜를 받는다는 표현을 사람들에게 드러내는 행위입니다.

14. 아마, 초대교회에서 야고보가 목격한 것은 이런 것들이었을 것입니다.

15. 교회도 그렇습니다. 교회를 마치 자신들이 생각할 때 다른 교회에 비해 더 좋은 교회로 드러내고 싶어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이지, 우리들의 모양을 자랑하는 곳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자랑할 것은 오직 그리스도임을 잊지 말아야합니다.

16. 목회자들 중에서도 자신의 목회를 자랑합니다. 자랑의 정도가 자랑을 넘어서 교만으로 비춰질 때가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경계하는 행위 중에 하나가 자랑이 욕심이 되고, 욕심이 결국 목회의 본질이 아닌 다른 것에 몰입하는 것을 경계합니다.

17. 19절에, 야고보는 “듣기는 빨리하고, 말하기는 더디하고, 노하기도 더디하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지혜를 나누는 것처럼 보이지만, 기독교 신앙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삶의 자세라고 볼 수 있습니다.

18. 듣기를 빨리하라는 것과 말을 더디 하라는 것은 공동체안에서 필요한 삶을 자세를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매우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내용입니다. 뒤집어서 보면, 당시 교회안에 성급함으로 생기는 문제들이 가득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19. 욕심으로 죄를 낳는 다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듣는 것은 싫어하고, 말은 많이 하며 화를 내는 것을 빈번히 행했다는 의미입니다.

20. 26절에 보면, 스스로 경건하다고 여기면서, 허를 다스리지 않고, 마음을 속이는 행위는 헛된 신앙의 모양이라는 것입니다.

21. 신앙의 겉모양은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삶에 대한 야고보의 진지한 지적입니다. 단순한 삶의 지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신앙인은 고백하는 만큼 삶으로 살아내야 한다는 것입니다.

22. 주님과 동행하는 일주일은 우리를 먼저 “겉으로 드러내는 모양”이 아닌, “속사람”의 변화와 실천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23. 언제부터인가, 교회가 말로 모든 것을 하는 공동체로 오해받고 있습니다. 예전에 신학교를 다닐때 다른과 학생들이 이렇게 놀린적이 있습니다. “너희들은 물에 빠지면 입만 둥둥뜰것이다” 입만 살았지, 삶은 영 그렇지 못하다는 이야기이겠죠.

24. 2023년 새해를 보내는 이 한주간은 우리들이 실천하고 삶으로 드러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확인했으면 합니다. 입으로만 살아낸 삶은 더이상 희망이 되지 못합니다.

25. 야고보의 지적은 단순히 바른 신앙생활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신앙생활은 반드시 믿음과 그 믿음에 따른 삶이 함께 해야한다는 초대교회의 경험을 나누는 말씀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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