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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1일 수요일, 마가복음 10:46-52



거룩한 예배자, 촛불점화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그러자 그 눈먼 사람은 곧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 (막 10:52)

요즘 한 새벽 3시에 눈이 떠집니다. 일찍 잠자리에 들어서 그럴까? 그렇지도 않습니다. 잠깐 뒤척이다. 잠을 청해보는데 어제는 그냥 바로 일어나서, 불을 키고 책상에 앉았습니다. 책상에 늘어놓은 책들, 그리고 해야할 계획표를 뒤적이다. 얼마전에 마련한 옆서를 깔아놓고는 앉아서 펜을 들고 누군가에게 편지를 보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자씩 써내려가다 가장 큰 걸림돌은 마침 떠오르는 분과 거의 대화를 해보지 않았으니, 딱히 쓸말이 너무 뻔해서 바로 펜을 내려놓고는 창문에 비치는 가로등을 바라보았습니다. 이른 시간에 아무도 없는 적막한 곳에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가 보이고, 이른 출근으로 라이트를 비치며 내리 달리는 자동차를 볼수가 있었습니다. 간간이 새벽에 멀리서 울리는 기차 기적소리가 들리자, 처음 버클리에 왔을때 들렸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그 시간을 넘어서 어느덧 10년이 훌쩍 지난 지금, 아이들을 손이 가지 않을 정도로 다 컸으니 제 육신도 그 만큼 변화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시간의 한땀 한땀 더듬어 보는 약간의 새벽의식을 마치고, 성경책을 펼쳐들고는 새벽 묵상을 위한 본문읽기 그리고 주일 설교준비를 위한 본문들을 정독하는 시간을 가졌더니, 문득 이 새벽에 마주한 시간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주일에 말씀드렸듯이 지붕에서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오면서 느꼈던 경이로움이 다시한번 느껴졌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은 바디매오의 간절한 부르짖음을 읽을 수 있습니다. 예수의 소문만 듣고 무작정 소리를 지르며 자신을 달라고 외치는 바디매오를 사람들이 점잖지 못하다고 타박을 합니다. 그 타박에 더 큰 소리로 예수를 부르짖으니 예수님이 응답하셨습니다. 여기서 자칫하면, 다른 사람은 안중에 없이 간절히 크게 소리질러 예수를 부르면 병이 나았다고 이해하면 안됩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 가장 중요한 구절은 "다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라는 구절입니다. 눈이 떠진게 중요하게 보이지만, 바로 예수가 가시는 길을 따라 나섰다!에 우리들의 눈이 머물러야 합니다.


기적은 예수님의 사역을 주목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본문에서 보면 기적을 보고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그때부터 정말 중요한 말씀을 예수님이 전하십니다.


믿음으로 눈이 떠졌다! 네 맞습니다. 여기서 끝나면 안되고 바로 예수가 가는 길을 따라 나섰다! 여기에 우리들의 눈이 머물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중보기도

  1. 최영주 권사님이 생각보다 큰 수술을 하셨어요. 회복도 예상보다 더 길어질 것 같습니다. 기도해주세요. 현재 따님집에 계십니다.

  2. 오늘 청년들이 수요예배를 드리죠. 새학기 시작하면서 함께하는 청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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