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교회 정문 오른쪽 정원에 땅을 다 팠습니다. 어느 지역은 약간 풀숲에 가려서 제대로 되었는지 확인이 덜 되었지만, 그래도 할 수 있는 영역까지는 작업을 끝낸 것 같습니다. 한참 땅을 파는데, 지나가는 동네분들이 응원을 하며 지나갑니다. 어떤분은 “어떤분은 마침내 뭔가를 하는군요!”라고 인사를 건 내서, “기대하시라”고 답을 드렸습니다. 막상 시작을 하긴 했는데, 부담이 더 커집니다.
몸을 써본지 오래라 불편한곳이 한두곳이 아닙니다. 자주 사용하던 근육들이 아닌 근육들을 움직이다 보니, 아침에 뻐근하게 올라옵니다. 신학교 들어간지 얼마 안되었을 때, 농촌목회를 꿈꿨던 적이 있습니다. 여름에 수련회로 방문한 시골교회들은 대부분 목회자가 안수를 받으면 떠나는 늘 3년 짜리 목회자를 모시는 그런 교회들을 경험했습니다. 그런 중에 계속해서 오랫동안 목회를 하시는 목사님을 만나서 많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려서 혹은 낭만이 있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삶은 어찌 저를 이자리로 아니, 하나님이 여기까지 인도하신것 같습니다. 그때 들은 문장이 “기도가 노동이고 노동이 기도다” 태백에 가면 있는 예수원에 붙어있는 현판의 내용입니다.
“기도가 노동이고, 노동이 기도다”
어제 깊은 기도로, 아무 생각 없이 무념속에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이런 기도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가능하게 한 것은 “한분이신 대 제사장 예수님”때문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전에 사람들은 율법적인 단계를 거쳐 간신히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제사장이라는 중재자를 통해야 했으니 그들의 말한마디에 신앙이 오르락 내리락했을 겁니다. 그런 불안한 관계를 예수님은 스스로를 한번의 제물로 십자가에 달려돌아가심으로 우리들이 직접 하나님과 깊은 교제로 나아갈 수 있다는 은혜를 주셨습니다.
신앙생활은 “하나님을 깊이 경험하기 위한 삶의 여정”입니다. 이런 삶으로 초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중보기도
오늘 트리니티 교회 채플 열쇠와 사무실 열쇠를 받으러 갑니다. 빠르면 다음주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청년들이 가깝게 자주 오가며 교제하고 은혜를 나누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오늘 인터넷을 새로 바꿉니다. 자주 끊김 현상과 워낙 가격이 올라가서 저렴하면서도 속도가 빠른 인터넷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마침 오늘 교회 히터를 고치러 오겠다는 업체 와도 연결돼서 모든 일이 한꺼번에 진행됩니다.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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