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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31 (화)에베소서 6 : 18~24



예전에 사역하던 교회에 담임목사님이 책한권과 사진 몇장을 보내왔습니다. 아이들이 어렸을적 교회에서 찍었던 사진들인데 기억하시고는 일부러 한국에서 보내신것입니다. 감사 인사를 드렸더니, 영상 하나를 보내셨습니다. 소장하고 계시던 그림과 글 등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가진 영상이었습니다. 궁금해서 물었더니, 곧 사라지기 전에 원래 주인들에게 그림은 돌려주고(원작자에게)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을 가지셨다는 것입니다.


몇년 전에 신장 이식을 하신터라 사라진다는 말이 이해도 되면서 아직 젊으신데? 라는 이것도 저것도 아닌 문자를 드리고 대화를 마무리했습니다. 죽음을 왜 사라진다는 표현을 쓰셨을까? 생각하다 그게 이분한테 어울리는 표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격정적으로 시작한 신앙생활은 우여곡절 끝에 목사가 되었지만, 수많은 예술가와 작가들이 친구였던 목사님이었습니다. 목사들과의 관계는 재미가 없고, 시인, 소설가, 화가, 음악가의 관계에서 하나님의 특별한 계시를 경험하며 살아오셨던, 깊이 사귀어 보면 깊이 하나님과 동행하셨던 분, 이분은 지금 사라진다는 표현으로 삶을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오늘 바울이 에베소 교회에 보내는 편지에 이런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감옥에서 있다는 표현을 사슬에 메여 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형편을 두기고라는 일꾼이 전한다는 말로 편지를 마무리하는 바울의 마음에는 희망과 기대 그리고 그 안에 깊은 고난의 흔적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깊은 가을, 겨울을 재촉하듯 아침 저녁은 춥고, 낮에는 떠나는 더위가 아쉬운듯 여전히 태양은 뜨겁습니다. 삶에 붙들고 있는 것, 아쉬운 것, 여전히 열정적으로 불태우는 것들 포기하지 마시고 최선을 다해 끝까지 마음을 일으켜 힘을 내시기를 기도합니다.


중보기도

1. 이태원참사로 159명이 사망한 사건이 1년이 지났습니다. 여전히 아프고 슬픈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사건은 큰데 시간은 이것을 가볍게 합니다. 어떤 이익과 상관없이 누군가의 마음을 위로하는 것이 우리들의 사명입니다.

2. 열린교회 성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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