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은 일상적인 지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단순히 먹고 마시는 생존의 관심을 넘어서 삶이 풍요롭고 여유로워지면서 정신적인 관심, 또는 삶의 근본적인 관심들이 생겼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솔로몬시대에 이런 여유로움은 경제적인, 그리고 외교적인 안정감에서 온 기회였을 것입니다.
주변 강대국들에서도 유행했다는 지혜가 예루살렘으로 몰려들면서 솔로몬의 지혜 또한 사방으로 전해졌을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지혜로운자, 선한 사람, 말을 조심하는 사람, 부지런한 사람, 의인들을 등장시킵니다. 그리고 그와 반대되는 거만한 사람, 반역자, 입을 함부로 놀리는 자, 게으른 사람, 악인을 대조시킵니다.
지혜로운의 자와 반대되는 사람을 지혜롭지 못한자라고 할 것 같은데, 잠언은 “거만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선한 사람의 반대되는 경우도 “악한사람”이라고 할 것 같은데, “반역자”라고 이야기합니다. 예상치 못한 표현으로 지혜롭지 못한자와 악인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지혜는 곧 겸손함을 통해 얻어지는 것이고, 반역이라는 것은 곧 악함을 근원으로 하는 행위라는 것에 지혜의 무게를 더하고 있습니다.
주일예배를 마치고 집에 오니 집에 가드너가 창문 앞을 가렸던 나무와 뒷마당을 깨끗하게 정리해 놓았습니다. 소방점검에 지적된 것들을 연회에서 사람을 보내서 정리한 것입니다. 짚앞을 담벽락 처럼 막아 놓았던 나무들이 잘려 나가자 벌거벗은 느낌이 들지만 깔끔 해져서 나름 기분은 좋았습니다. 다음날에는 소방관들이 집에 들어와서 창문사이즈를 재고는 갔습니다. 긴급상황에서 창문을 통해 탈출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러 온 것입니다. 얼마전에 교회도 소방점검을 하고 갔는데, 보통 랜덤으로 확인한다고 하는데 사택과 교회가 동시에 소방점검을 한 것입니다. 교회도 만만치 않게 수정해야할 지적사항이 많이 나왔습니다. 대부분 간단한 것인데, 교회 주방시설에 가스렌지 위에 환풍기에 소화시설을 장착 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충 견적만 $5000이 넘는 작업을 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문득 운이 없어서 점검을 당했다! 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생각을 두고 “거만하다”라고 할 수있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운이 없다고 할 수 있지만, 원칙적으로는 정해진 원칙을 따라야합니다. 내가 해야 할 손해만 생각하니까 중요한 것이 뒷전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런 걸 지혜롭지 못하다고 이야기하는 것이겠죠.
삶은 복잡합니다. 늘 순조롭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에 당황할 수 있는 일들이 많이 일어납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우선순위를 잘 정하면 지혜롭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교회가 우선순위를 정하고 고민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기도해주세요.
중보기도
열린교회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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