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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6 (목)잠언 17 : 13~28



아침에 아이들을 보내고, 강아지를 산책 시키는 것이 하나의 루틴처럼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되었습니다. 가끔 아이들이 분주하면 저녁에도 산책을 데리고 나가는데, 밤이 일찍오는 계절이 오다 보니까, 캄캄할 때 산책을 할 때가 있습니다. 되도록이면 배변을 잘 챙겨서 휴지통에 넣으려고 하는데, 처음에는 만만치 않은 일이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제는 익숙해져서, 배변상태를 살펴가며 건강을 챙기게 되었는데, 어느날 밤에 산책을 하다 분명히 배변을 해서 봉투에 손을 끼고 집어 들었는데, 온기가 느껴지지 않는 겁니다. 다른 강아지가 보고간 배변을 집어 들었다는 것 알아차렸습니다. 그때 느껴지는 불쾌함에 한참을 생각을 했습니다. 똑같은 배변인데 이제는 내가 키우는 강아지것이 아니면 여전히 불편하구나, 같이 사는 강아지도 시간이 지나면서 가족같이 편안하게 느껴지고, 내 강아지라는 것이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계는 바로 이런 것 같습니다. 우리들은 매주 예배하기 위해 교회에 옵니다. 예배를 마치고 함께 애찬을 나누면서 나눈 밥상만해도 1년에 족히 서른번은 넘을 겁니다. 웬만한 가족보다도 우리들은 가깝게 깊은 친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 “사랑이 언제나 끊어지지 않는 것이 친구이고, 고난을 함께 나누도록 태어난 것이 혈육이다.”(17절)라는 구절에서 친구와 가족에 대한 나름의 정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매주 함께 예배하고 밥상을 둘러앉아 먹는 우리들은 친구이상이고, 혈육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혈육이상의 관계를 세우고 계신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들은 교회를 공동체라고 부르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 그리스도의 한지체라고 부릅니다.


이번주는 추수감사절 주일입니다. 미국에 살면서 가장큰 명절중에 하나인 추수감사절, 청년들은 함께 밥을 먹고, 저희 집에도 한 그룹이 오셔서 밥을 나누는 계획이 있습니다. 친구 이상이면서 혈육에 가까운, 어쩌면 혈육과도 같은 관계안에 우리들은 함께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중보기도

  1. 추수감사절 주일, 감사한 마음으로 모두가 함께 모이는 예배로 드렸으면 좋겠습니다.

  2. 오늘 원폭피해자들과 하는 간담회가 있습니다. 2시30분에 오클랜드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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