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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7 (금)잠언 18 : 1~24



어제 원폭피해자를 공항에서 픽업하고 오클랜드교회에서 간단한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세계 유일하게 원자폭탄에 피해를 입은 일본, 두개의 원폭을 경험했고, 피해자중 10%가 한인이라고 합니다. 1세 피해자부터 2세피해자들이 함께 동행했는데, 그 후유증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생각보다 심각한 “핵” 위험성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부분의 핵무기 보유국들이 사용하지도 않을 핵폭탄을 유지하느라 어마어마한 돈을 쓰고 있고, 그 중에 미국에 절반 이상을 핵폭탄을 유지하느라 비용을 매년 지불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450 Billion정도를 미국 1년 동안 사용한다고 하니까, 어마어마한 금액을 지불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호텔에 모셔다 드렸는데, 생각보다 좋지 못한 호텔을 준비해서 마음이 무겁게 돌아왔습니다. 아침 일찍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이제야 묵상을 나누면서도 이 무거운 마음이 가시질 않습니다.


고난을 이겨내고 삶을 살아내는 분들에게 가장 큰 이웃은 여전히 교회였습니다. 다섯분이 방문하셔서 미주 주요도시를 돌면서 강연을 하는데 이 중에 몇 분이 기독교인인지는 확인하지 않았지만, 이 분들은 교회가 주는 따뜻함에 깊은 기억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읽은 본문에서는 17절에 “송사에서는 먼저 말하는 사람이 옳은 것 같으나, 상대방이 와 보아야 사실이 밝혀진다.” 구절에 마음이 갑니다. 송사만 그렇겠습니까? 사람들은 늘 선입관에 사로잡혀 삶을 정하는데 주저하지 않는 것을 보면, 우리들은 언제나 나약하고, 흔들릴 수 있는 존재이며 경험하지 않은 것에 늘 두려워하는 존재라는 것을 확인합니다. 관계에서도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 경험한 것이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시고, 바보 온달이 온달장군이 된 것처럼, 지금 가까이 동행하는 분이 어떻게 멋지게 삶을 살아 낼지 아무도 모릅니다. 대부분의 고통은 경험하지 않은 것을 걱정하고, 아직 결정되지 않은 현실에 좌절하면서 생기는 것 같습니다.


원폭피해자분들을 대하는 저의 첫번째 선입관도 이와 비슷했지만, 경험하고 지내보니, 그분들의 아픔을 왜 무시할 수 없는지 잘 알게 되었습니다.


중보기도

1. 이번주 주일은 추수감사절입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예배에 함께해주세요.

2. 열린교회와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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