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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24 (금)잠언 22 : 1~16



어제, 오린다 캠퍼스에 아이들과 들러 봤습니다. 한적한 오후에 드라이브를 가는 셈 치고 단풍이 진 나무 사이로 지나서 도착하니, 와, 시골이다~! 라는 짧은 응답이 흘러나왔습니다. 저희 집에서 가면 산길을 꼬불꼬불 지나서 24번 고속도로를 타게되니, 아마 굉장히 깊은 산중에 온 것처럼 느낀 것 같습니다. 둘째는 수련회 장에 온 것 같다고 이야기합니다.


고속도로를 나와서 오린다교회 방향으로 우회전 신호를 키고 시간을 재면 3분이면 교회에 도착합니다. 체감적인 시간은 이보다 더 긴 시간인데, 이를 확인해주었더니 아이들이 신기해 합니다. 사람과 건물이 많은 곳을 지나는 시간은 짧게 느껴지고, 나무와 숲을 지나가는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는 것에 이유가 뭘까? 궁금해 하는 아이들에게 이유를 알 듯하면서 정확하게 설명할 수 없는 연륜에서 묻어난 웃음으로 “삶이 분주하면 시간은 빨리 가는 듯 하고, 여유가 있으면 시간은 느리게 가는 법이지..”라고 말을 해놓고는 뭔가 특별한 이야기를 건넨 듯 우쭐해 하는 부끄러움에 이야기를 마무리했습니다.


기다림은 길어도 막상 그 순간이 오면 기다림 속에서 든 여러가지 기대와 소망보다도순간, 걱정과 주어질 책임들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결국, 관심이 실제이냐 아니냐에 따라서 고민의 강도가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기다림이 주는 고민과 마주한 고민은 다른것 같습니다.


가을 길을 따라 다녀온 오후 마실은 추수감사절에도 문을 연 커피숍에서 음료를 나눠마시며 마무리했습니다.


오늘 읽은 잠언에서 13절에 “게으른 사람은 핑계 대기를 “바깥에 사자가 있다. 거리에 나가면 찢겨 죽는다” 한다”라는 본문이 눈에 들어온 이유는 이 고민들이 대부분 두려움과 걱정이냐, 기대와 소망이냐라는 점에서 연결되기 때문인듯합니다.


본문은 게으른 사람이라고 표현을 했지만, 원어 성경에서 사용한 단어는 “두려운, 걱정이 많은, 주저하는”뜻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반대의 의미를 가진 단어는 기대 가득한, 두려움 없는 꿈을 꾸는”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하니까, 바깥에 사자는 부딪힌 현실에 대한 해석으로 느껴집니다. 사자가 길에서 물어뜯을 거라는 막연한 두려움에 가만히 있을 것이냐? 이 사자보다도 더 두려운 것은 가만히 자리에 있는 것이니 뭐라도 하는 것이 더 의미가 있는냐?라는 선택에 따라, 두려운, 기대가 가득한이 나눠지는 것 같습니다.

11월 이제 곧 마지막 주간이 시작되면, 12월 대림절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대림절의 키워드는 기다림입니다. 이 기다림을 통해 우리들은 두려운 세상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맞이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스스로를 낮추셔서 불가능한 공간에 구원의 가능성을 예수님의 탄생을 통해 시작하셨습니다. 이 은혜의 시간을 소망하며, 우리들이 마주하게된 새로운 현실에 더 큰 소망과 기대를 세워가는 저희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중보기도

1.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2. 11월 마지막 주일 예배후, 연합속회로 오린다캠퍼에서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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