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떠나가서, 예수께서 자기에게 하신 일을 데가볼리에 전파하였다. 그리하니 사람들이 다 놀랐다.(막5:20)
오늘 읽은 본문은 레기온(군대귀신)이라는 귀신들린 자를 예수님이 고치시는 장면입니다. 이 장면은 단순히 귀신들린자를 고치셨다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 귀신들린에게서 나온 악한 귀신이 돼지떼에 들어가 호숫가로 내리달려 빠져죽었다는 것에도 무게를 두고 읽어야 하는 본문입니다.
레기온, 즉 군대귀신은 로마의 군대 시스템을 가르킵니다. 그리고 돼지떼는 이스라엘에서는 부정한 동물로 식용으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인데, 돼지를 따로 키웠다는 것은 로마군인들을 먹이기 위해서 행해진 일종의 식민지 수탈과 같은 모양새입니다.
이 악한귀신이 돼지떼들에게 들어서 돼지를 죽게 만들었다는 것은 귀신을 쫓아냄과 동시에, 식민지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소박한 자유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문장을 상징과 개연성을 통해 해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본문에 등장하는 돼지떼는 사실 이스라엘에게 매우 낯선 장면이라는 것을 기억해야합니다.
예수님의 사역은 귀신들린자를 고치시고, 업악받는 자들을 해방시켜주셨습니다. 이 두가지 사역은 하나는 영적인 사역이고 또 하나는 정의의 실현입니다. 이 두가지가 교회 사역의 방향입니다. 영적인 치유와 회복, 그리고 사회정의의 실현.
그리스도제자는 그래서, 제자가 되었다. 믿음을 가졌다는 의미는 개인적인 간절한 기도가 성취되는 것에만 머물지 않고, 교회 공동체안에서 사랑과 나눔 그리고 헌신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중보기도
이번주 주일에는 임원교육이 있습니다. 전교인대상입니다. 함께해주세요. 이번주일에는 감리교회에 대해 나누겠습니다.
아픈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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