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되다! 다가오는 우리 조상 다윗의 나라여!” “더 없이 높은 곳에서, 호산나!”(막11:10)
벳바게에서 예수님이 어린 나귀를 타시는 장면은 여러가지 면에서 흥미롭습니다. 우선은 준비된 나귀가 마련되어 있었다는 것이고, 나귀는 탄다는 것은 왕이 권세를 드러낼때 타는 것이고, (이스라엘은 말을 키우지 못했어요) 사람들이 나귀를 타고 예수님을 호산나 다윗의 왕이여 라고 외친것은 예수님의 의도와 상관없이 사람들이 예수를 자신들을 구원하실 또는 혁명을 일으켜 로마로 부터 독립할 수 있는 힘있는자로 환영했다는 의미입니다.
예루살렘 근처에 벳바게는 나사로를 살린곳이고, 마르다와 마리아가 예수님을 마중 나온곳입니다. 지리적으로 여리고에서 예루살렘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벳바게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길은 선한 사마리아의 비유에서도 등장하는 길이고, 베밧게를 지나면 예수님이 주기도문을 가르쳤던 동산, 그리고 예루살렘을 보시고 눈물을 흘리셨던 자리, 겟세마네 동산을 지나게 됩니다. 그러면 비로소 예루살렘에 다다릅니다.
초대교회 기록에 보면, 오스만투르크가 예루살렘을 장악했을때도, 예루살렘 기독교인들은 벳바게 부터 예수님의 입성을 환영하는 호산나 다윗의 왕이여를 외치며 예루살렘으로 행진하는 의식을 고난 주간에 맞춰서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벳바게는 기독교신앙에 있어서 상징적인 자리입니다.
지금의 벳바게는 건너편 마을, 나귀가 메인 장소가 바로 눈에 들어오지만, 분리장벽으로 인해 15분 거리를 1시간을 돌아가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제가 벳바게에서 찍은 베다니마을 전경입니다. 그때와는 달리 지금은 더 험난한 자리가 된 곳이라 어떤지 궁금하지만 1,500년 이상을 벳바게, 예수님이 나귀를 타셨다고 기록된 곳에 세워진 벳바게 기념교회는 여러 풍파에도 든든히 지켜지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환호는 잘 아시는 것처럼 예수를 못박으라는 환호로 뒤바뀝니다.
벳바게는 이런의미에서 우리들이 던지는 신앙고백의 가벼움을 가늠하게 해줍니다. 단단히 주님만을 붙들고 헌신하겠다고 했던 결심은 어느덧 가장 삶의 뒷전에서 아니 완전히 잊어버리게 되는 것에 대한 반성적 공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묵상
지금 현재 당신의 신앙은 어떤 상태인것 같으세요?
중보기도
오늘은 교회에서 11시에 목회자 모임이 있습니다. 1년에 한번 모이는 자리가 더 크게 빛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연합사업계획과 친목 그리고 기도회로 모입입니다
이번주 주일은 2024년 처음으로 모이는 속회입니다. 잊지 마시고 모두 참석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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