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는 모든 점에서 우리와 마찬가지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는 없으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담대하게 은혜의 보좌로 나아갑시다. 그리하여 우리가 자비를 받고 은혜를 입어서,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도록 합시다.(히브리서 4:15-16)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이 한 문장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한계가 어디까지일까? 이런 질문에 딱 좋은 답은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시는 분이 아니다"에서 짐작해볼수 있습니다.
연약함에 대한 다양한 경험이 있습니다. 상대적인 연약함도 있고, 흔히 슬럼프로 경험되어지는 연약함을 확인할 때가 있습니다. 익숙하게 잘하던 것을 어느날 갑자기 무너지듯 망쳐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약함이 강하게 드러남으로 부족함을 들켜버리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신앙생활은 늘 강건할 수 없습니다. 연약함을 이겨내는 경험을 통해 신앙은 더욱 단단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니 지치지 말고, 담대하게 주님의 은혜의 보좌로 나아가는 것을 포기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의 자비와 은혜를 받아, 하나님이 제때에 주시는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노력과 헌신을 통해 세워진 것은 쉽게 무너지지 않습니다. 그러나 너무 쉽게 주어진 것을 의지하면 금새 무너질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예수를 믿으면서 경험하는 고난은 우리를 쉽게 무너지지 않도록 하기위한 장치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약함을 늘 경험하지만, 담대하게 하나님앞에 나아가는 것을 게을리 하면 안됩니다.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돌아왔습니다. 게이트 앞에서 기다리는데, 어느 목사님으로 부터 문자가 왔습니다. 지난 시간 칼럼과 새벽예배를 통해서 중보기도를 나누었던 분입니다. 갑자기 아픈 딸에스더의 왼쪽 발가락을 다 잘라내고, 오른쪽 발 수술을 잘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피부를 배양해서 이식하는 과정에 있는데, 모든 과정이 잘 되도록 기도해달라는 문자였습니다. 간절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안에 답답하고 알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는 외로운 한 사람의 감정이 느껴졌습니다.
평생을 목사로 살아왔는데,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했는데, 사랑하는 딸이 알수 없는 고통에 시달리고 있으니, 부모의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한없이 느껴지는 이 연약함에, 간절한 기도 부탁은 담대하게 주님앞에 나아가고자 몸을 일으킨 상처투성이인 한 사람을 목격하게 되었습니다. 기도가 간절했고, 마음도 간절했고, 저도 함께 제가 알고 있는 분들에게 기도제목을 나누었습니다.
연약함, 담대함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이지만, 우리를 회복시키는 길로 인도할 하나님의 이끄심입니다.
묵상
연약함을 돌이켜 담대함으로 삶을 세워간 경험이 있나요?
중보기도
남기성 목사(산타마리아 한인연합감리교회)의 딸 에스더의 회복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이번주 주일 (3월17일)예배에 많이 참석해주세요. 총회도 있고, 감리사님도 오시고, 마음을 다해 연약함을 넘어 담대하게 주님앞에 나오는 시간을 마련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의 실천
우리교회 자랑하고 전도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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