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8일 화요일, 출애굽기 9장-10장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바로에게 가거라. 그와 그 신하들이 고집을 부리게 한 것은 나다. 이것은 내가, 그들이 보는 앞에서 나의 온갖 이적을 보여 주려고 그렇게 한 것이다. (출10:1)
애굽에 재앙은 계속되고, 바로는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그렇게 하도록 하셨다는 것입니다. 바로의 고집과 함께 재앙의 무게는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이 단계를 성경은 자세히 기록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기록을 읽으면서 그만큼 출애굽의 여정이 녹녹치 않았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데, 한가지 의문은, 바로가 고집을 세우도록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다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함이 생겼습니다. 여러가지 상상을 해볼 수 있는데, 일단은 모세가 하는 행위에 동조하기 싫어서 일수 있고, 아니면 히브리노예들의 이익이 상당했기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두가지를 생각해보면, 바로는 오히려 히브리 사람들을 위해서 잘 해야하는 것이 마땅한 통치 방향이어야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모세보다 히브리사람들에게 인정받도록 통치하거나, 대우를 잘해준다면 이스라엘 사람들을 설득하는 모세가 더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바로의 고집을꺾지 않으셨다는 것은 바로를 그렇게 하도록 하나님이 조정하셨다기 보다는 그냥 늘 그렇듯 고집을 세우도록 그대로 내버려 두었다는 의미일것입니다.
바로는 스스로 더큰 재앙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입니다.
묵상
그냥 방치된 것 같은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스스로를 돌아보면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중보기도
1. 한국은 오늘 대통령 선거일입니다.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분열보다는 협력이 가득하도록 기도해주세요.
2.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아이들과 여성들이 큰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3. 오늘은 여성의 날입니다. 세상의 모든 여성들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4.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든든히 하나님의 손길로 치유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작은실천
질병가운데 있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기

비와 눈이 하늘에서 내려서, 땅을 적셔서 싹이 돋아 열매를 맺게 하고, 씨뿌리는 사람에게 씨앗을 주고, 사람에게 먹거리를 주고 나서야, 그 근원으로 돌아가는 것처럼, 나의 입에서 나가는 말도,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고 나서야, 내가 하라고 보낸 일을 성취하고 나서야, 나에게로 돌아올 것이다.”(이사야 55:10-11)
소살리토 근처에 뮤어우즈쯤에서 스틴슨 비치까지 걸었습니다. 오래된 캠핑 사이트를 지나서 오르막과 내리막을 거쳐서 긴 계단을 내려서 한참을 걸었습니다. 도시 근처에 이런 깊은 숲이 있다는 것이 경이로웠고, 숲을 지나면 탁트인 바다가 보이는 절경을 볼 수 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내리막의 끝에 스틴슨 비치가 있었습니다. 3월인데 서핑을 하는 사람들과 선탠을 하는 사람들이 해변에 보입니다. 숲속에 숨겨져 있는 스틴스 비치는 원초적 본능이라는 영화로 유명해진 해변입니다. 길게 늘어선 해변에 한적한 시골같은 곳에 사람들은 그렇게 모여들었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주말에는 주차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든다고 합니다.
커피한 한잔을 들고 바다를 깊이 보다 버스를 타고 주차한 곳까지 이동했습니다. 다시 걸어서 돌아가는 것은 엄두가 나질 않으니 버스도 오랜만이라 좋았습니다. 참 좋은 트랙킹 코스를 하나 찾은 것 같아서 서둘러 사람들과 나누고 날을 잡아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인들과 함께 걸으며 이야기하고 싶고, 청년들과도 좋은 날, 좋은 걸음을 동행하고 싶고, 사랑하는 이와 함께 걸었으면 하는 생각에 어느덧 주차한 곳에 도착했습니다.
누군가의 초대로 걸은 걸음은 오늘, 저도 누군가를 초대해서 함께 걷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좋은 것을 혼자만 보려는 사람은 없고 대부분은 사람들에게 소개하고 나누고 열을 내서 함께가자고 졸라대기 마련입니다. 누군가의 배려로 알게된 혹은 배우게 된 것은 반드시 소박한 배려로 누군가에게 돌려주게 마련입니다. 내가 경험한 좋은 것은 나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마음, 이 마음이 우리를 더욱 행복하게 연결해 줄 것입니다.
묵상
어떤 배려를 경험해 보셨나요? 오늘 누군가에게 여러분의 배려를 혹은 나눔을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