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마무리되고, 초조하게 기다리던 다윗은 압살롬의 전사소식을 듣습니다. 결국 무관심과 외면으로 이런 파국에 치달으며 압살롬 마저 죽게된, 현실 앞에 다윗은 목숨을 건지고, 에디오피아 사람을 통해 압살롬이 사망소식을 듣게 됩니다.
압살롬의 반란은 이렇게 끝이 나지만, 다윗은 통곡하며 자신을 탓하며 깊은 슬픔을 드러냅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다윗은 밧세바와 우리아에게 저지른 죄의 결과임을 묵묵히 받아들인것 같습니다.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에 통곡하는 이유도 결국 자신이 저지른 죄때문이라는 죄책감때문에 그렇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했어도 다윗이 통곡한 이유는 모든 순간 순간, 자신의 선택이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해서 그런지 모릅니다.
선택의 시간은 우리를 긴장하게 합니다. 과연 옳은 길인가? 하지만 어떤 선택이든 자신이 짊어져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우리는 공동체에서 함께 삶을 나누기때문에 이런 개개인의 선택도 서로에게 적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옮고 그른 것을 판단하는 것보다도, 사랑이 우선이고, 이해가 앞서가야 합니다. 책임은 혹시 함께 짊어질 수 있다면 되도록 나누고 서로가 힘이 되어 주어야겠죠.
다윗의 깊은 울음은 우리를 좀더 신중한 삶으로 이끌어갑니다.
변화가 많은 5월입니다. 시간이 지나면 이 시간을 추억할 날이 오겠죠.
중보기도
주일에 강현옥 권사님과 허남희권사님이 교회앞에서 험한일을 당했습니다. 몸이 다치지는 않으셨지만, 좋은날 기분좋게 걷기를 청한 두분이 적잖은 상처를 받으셨어요. 오랜만에 온 청년의 자동차 유리가 깨졌는데, 동시에 같은 사람들이 발인일 같습니다. 놀란 마음이 많이 가라앉기는 하셨는데, 그래도 든든히 회복되시기를 기도해주세요. 교회주변도 좀더 깨끗이 하고 함부로 나쁜짓을 할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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