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압살롬의 반란을 진압했지만, 다윗이 다시 예루살렘을 돌아가는데는 해결해야할 일들이 많았습니다. 반란에 동참한 자들을 어떻게 치리하고, 권력이 바뀌면서 복잡해진 함수를 어떻게 해결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윗은 이 복잡한 함수를 간단하게 해결합니다. 우선, 자신의 군대장관을 요압이 아닌 압살롬의 군대장관이었던 아마사를 세우게됩니다.
유다와 다른 지파들이 노력한것도 있지만, 이보다 다윗의 이 유화정책은 반란이후에 복잡한 변수들을 간단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사랑이 이긴다”라는 말이 강력하게 확인되는 내용입니다.
이런저런 계산을 하던 사람들의 계산기는 다윗의 결단으로 무력화 되었을 것입니다.
한국은 어제, 미국은 오늘 5.18이라는 숫자에 마주했습니다. 긴 시간을 지나왔지만, 그 시간을 의미있게 기억하는 것은 우리들 모두가 짊어지는 가슴아픈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때 친구의 누나가 보여준 5.18비디오는 잊지 못합니다. 애들이 뭘안다고 우리를 앉혀놓고는 비디오를 틀어내고 일장연설을 했던 나이차이가 많이 났던 누님의 얼굴이 생생합니다.
지금은 평범하게 애들 잘키워 시집장가 보내고, 손주도 보았다는 그 누나의 일상은 평온합니다.
평온의 댓가는 이런 아픈 역사에 침묵하지 않은 자들의 희생때문이겠죠.
이런 역사적 기억속에서 다윗의 결단은 새롭게 보입니다. “내 돌아가면 다 쓸어버리겠다”가 아니라, “내 모두를 품어내고 함께 살겠다”라는 결심이 얼마나 고귀한지 알것 같습니다.
중보기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소망회 어른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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